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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헌 고찰
1.1. 정의
기흉(pneumothorax)이란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강 내에 여러 원인으로 인해 공기나 가스가 차게 되어 폐의 일부 혹은 전체가 허탈 된 상태이다. 이로 인해 호흡곤란이나 흉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자연기흉에는 기존에 폐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서 발생한 일차성 자연기흉, 기존에 폐 질환이 있던 사람에게서 발생한 이차성 자연기흉, 신장 기형, 유리질막병, 태변흡인 등 특정 질환을 가진 신생아에서 발생하는 신생아 자연기흉, 젊은 여성에서 월경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월경성 자연기흉이 있다.
외상성 기흉에는 칼이나 총 등에 의해 흉곽에 외상을 입은 경우 발생하는 단순기흉과 개방성 기흉, 어떤 원인에 의해 환자가 숨을 들이쉴 때는 공기가 흉강 속으로 유입되지만 숨을 내쉴 때는 흉강 속의 공기가 배출되지 못하여 흉강 속의 압력이 점점 높아지는 긴장성 기흉이 있다.
1.2. 원인
1.2.1. 자연 기흉
자연 기흉은 기존에 폐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서 발생한다. 키가 크고 야윈 사람은 성장 과정에서 폐 위쪽 부분이 폐혈관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혈액공급이 부족해져서 소기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키가 큰 사람은 폐 첨부의 폐포 내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소기포가 형성된다. 일차성 자연 기흉의 2~3%에서는 시간이 지난 후 폐결핵이 발생하기도 한다. 천식이나 폐렴, 폐농양, 백일해 등 폐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자연 기흉이 발생할 수 있다. 마르팡증후군 환자나 폐암, 선천성 폐낭 환자에서도 자연 기흉이 나타날 수 있다. 이차성 자연 기흉은 COPD 환자(11%)가 가장 많은 원인이며 주로 노년층에서 폐 질환으로 생기는 경우이다.
1.2.2. 외상성 기흉
외상성 기흉은 교통사고나 흉곽 손상, 뾰족한 물건에 찔린 상처 등에 의해 폐실질이 손상되어 생기는 것이다. 흉막강 안에 피가 고이는 혈흉과 기관지와 흉막 사이에 통로가 생기는 기관지 흉막루를 동반하기도 한다. 외상성 기흉은 흉막강 내에 단일 방향으로만 공기가 유입되는 상태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종격동과 심장이 한쪽으로 밀려 혈압이 떨어지고 심폐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긴장성 기흉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등 기계에 의한 양압호흡으로 인해 긴장성 기흉이 유발되기도 한다. 외상성 기흉 환자의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곤란과 함께 심한 흉통, 청색증, 저혈압 등이 나타난다. 이처럼 외상성 기흉은 폐실질과 흉막의 손상으로 인해 공기가 흉강 내로 유입되어 발생하며, 이로 인한 압력 변화로 심각한 임상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1.3. 병태생리
흉강 내에 공기가 차게 되어 폐의 일부 혹은 전체가 허탈되는 상태이다. 이로 인해 공기가 건강한 폐 조직으로 흐르지 못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가스 교환 기능이 저하된다. 흉강 내에 차게 된 공기로 인해 건강한 폐 조직이 압박되어 폐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이러한 병태생리로 인해 호흡곤란, 청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1.4. 증상
기흉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흉통과 호흡곤란이다.
흉통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운동과는 관계없이 생기며 보통 24시간 이내에 호전된다. 자연기흉 환자의 경우 소기포가 처음 터지는 순간에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을 경험하며, 이러한 통증은 점차 둔하고 지속적인 통증으로 변화한다. 기흉의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가슴의 답답함을 느끼며, 기흉의 크기가 커질 경우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진다. 외상성 기흉의 경우 크기가 큰 개방성 기흉에서는 심한 호흡곤란과 저혈압이 나타나고, 긴장성 기흉에서는 심한 호흡곤란과 청색증, 저혈압 등이 나타난다. 이전부터 폐 질환이 있거나 기흉의 정도가 큰 경우일수록 호흡곤란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1.5. 진단
기흉의 진단은 흉부 X-선 촬영으로 이루어진다. 흉부 X-선 촬영은 기흉의 발생 여부와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필수적인 검사이다. 정상인의 폐는 흉곽 내부 전체를 채우고 있으나, 기흉 환자의 폐에서는 흉강 내에 공기가 차 있는 부분과 쪼그라든 폐가 구분되어 보인다. 또한 최근에는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통해 기흉의 원인이 되는 폐기포의 발생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평가하거나 동반된 폐 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적절한 치료 방침을 수립할 수 있다. 따라서 기흉 진단을 위해서는 문진과 진찰 소견, 흉부 X-선 촬영, 필요 시 흉부 CT 검사 등이 이루어진다.
1.6. 치료
1.6.1. 보존적 치료
기흉 환자의 보존적 치료는 증상이 경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