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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갑상선의 정의
갑상선은 목의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의 아래쪽 기도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선이다. 날개를 편 나비의 모양으로 나비의 날개에 해당되는 부분을 우엽, 좌엽이라고 하며 동체에 해당하는 부분을 협부라고 한다. 우엽과 좌엽은 소화관의 일부인 인두의 바깥 벽에까지 닿는다. 갑상선은 갈색을 띄고있으며 무게는 30-60g으로 개인차가 약간있다. 인체에서 가장 큰 내분비선이며, 정상적인 경우에는 대체로 만져지거나 눈에 띄지않지만 이상이 생기면 크기가 커진다. 갑상선의 내부는 단층으로 배열된 원기둥, 육각형 또는 납작한 모양의 선세포들로 이루어진 구형의 소포들이 모인 소엽들로 이루어 져 있다. 소포는 지름이 0.mm도 되지않는 크기이며 내부에는 콜로이드 상태의 물질이 있으나 반드시 똑같지는 않다. 갑상선이 분비하는 호르몬은 티록신(Thyroxine; T4)이며 다량의 아이오딘을 함유한다. 인체에 있는 아이오딘의 3/5는 갑상선에 함유되어있다.
1.2.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정의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갑상선호르몬의 양이 인체에 필요한 양보다 부족하여 체내 에너지의 대사가 저하된 상태이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30-60세 사이에 빈도가 높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약 4배 더 많이 발생한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량보다 적게 만들어지거나 방사성 요오드치료, 갑상선 절제술 등의 치료로 인해 갑상선의 기능이 완전하지 않거나 뇌하수체에서 자극 호르몬이 적게 나오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1.3.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병태생리
갑상샘호르몬이 감소된 경우 기초대사율이 전반적으로 느려진다. 신체의 대사가 느려지면 위장의 연동운동 및 신경계 기능이 느려지게 되어 열생산이 감소되고 서맥이 발생된다. 갑상샘호르몬이 감소되어 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변화는 지방대사의 변화이다. 그 결과 혈청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하여 동맥경화증과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갑상샘호르몬은 적혈구의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여 이 호르몬의 부족은 빈혈의 징후를 나타내는데 이는 비타민12(Vit 12)와 엽산의 결핍으로 인한 것이다.
1.4.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분류 및 원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95% 이상을 차지하며, 그 중 70-85%가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해 발생한다.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이란 우리 몸의 일부인 갑상선에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 자가항체가 생성되고, 이로 인해 갑상선 세포가 점진적으로 파괴되는 만성 염증 질환이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출산 후 갑상선염에서도 일시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저절로 회복된다. 그 외에도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완전히 소실되는 경우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매우 드물지만 선천적으로 갑상선이 없거나 갑상선호르몬 생산에 문제가 있는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 중에 일시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거나, 요오드 결핍 또는 과다 섭취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의 종양이나 손상 등으로 뇌하수체 기능이 떨어져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한다.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비해 매우 드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