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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유방암의 특성과 치료 방식
유방암은 유관이나 유선엽에 발생하는 암으로 전세계적으로 여성의 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2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어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암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 대신 유방을 보존하여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질병의 치료와 동시에 미용적인 차원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방을 보존하려는 환자와 의료진의 의지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유방암은 구미 여성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암으로, 미국 여성 8명 중 1명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할 정도로 높은 빈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여성에서도 자궁암이나 위암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활 양식의 서구화로 인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유방암에 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단지 유방암은 초경 연령이 빠른 경우,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늦게 초산을 한 경우, 사회 경제적 상태가 높을 수록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원인으로 식이 요인이 의심되고 있지만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비만 같은 경우에 연관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유방암의 치료방식은 수술적 치료, 방사선 요법, 항호르몬 요법,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수술적 치료에는 유방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유방보존수술과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유방절제술이 있다. 유방보존수술의 경우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종양의 크기와 범위가 제한적인 경우에 시행할 수 있으며, 유방 절제술에 비해 미용적 효과가 좋고 합병증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유방보존수술의 경우에도 수술 후 반드시 방사선 치료를 동반해야 한다.
방사선 요법은 유방암 초기 단계에서 종양 제거 후 국소재발을 예방하거나 전이의 진행을 경감시키기 위해 실시한다. 항호르몬 요법은 여성호르몬이 생성되지 않게 하거나 작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에 사용한다. 항암화학요법은 수술 전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수술 후 재발을 낮추기 위해, 전이를 늦추기 위해 시행한다. 이외에도 수술 후 간호로 관찰, 통증 관리, 감염과 림프부종 예방, 재활운동 등이 이루어진다.
1.2. 유방보존수술의 의의
유방암 치료 방식의 발전으로 인해 과거 유방 전체를 제거하던 수술 방식에서 벗어나 유방의 일부만을 절제하는 유방보존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암을 완치하면서도 외형적 변화를 최소화하여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유방보존수술은 유방암 환자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조기 유방암 환자에게 일차적으로 선택되는 치료 방식이 되었다. 유방보존수술은 유방의 일부만을 절제하므로 유방의 모양과 크기가 유지되어 환자의 외모에 큰 변화가 없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유방전절제술에 비해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회복 기간이 짧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이처럼 유방보존수술은 유방암 치료와 더불어 환자의 심리적·신체적 건강을 함께 고려한 최선의 치료 방식이라 할 수 있다.
1.3. 사례 연구의 필요성
유방암은 최근 우리나라 여성암 중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여성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과거에는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부분 절제술인 유방보존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암을 치료하면서도 유방의 외형을 보존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본 사례 연구에서는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후 과정을 상세히 살펴봄으로써 유방암 치료의 특성과 보존수술의 의의를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유방암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간호중재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2. 본론
2.1. 유방의 해부생리와 구조
여성의 유방은 원추형으로 가슴벽 앞면의 중앙선 양쪽에 위치한다. 각각의 유방은 제2~6 갈비뼈 높이의 외측면부터 겨드랑이 앞부분 경계부까지 분포한다. 유방의 기저에는 팔 운동과 가슴 운동에 관여하는 대흉근이 존재한다. 유방의 형태와 크기는 개인·연령·인종에 따라 다르며, 젖샘의 활동기에 따라서도 다르다. 유방은 태아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초경에 이르면 원추형 모양을 이루면서 크기가 커진다. 월경 전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증가로 유방이 팽만되고 월경 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유방은 유선조직과 결합조직인 간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잡한 샘조직, 유관, 지방조직, 림프관, 혈관, 근막 등으로 망상조직을 이루며 대흉근 표면에 놓여있고 섬유결합조직에 의해 가슴빗장근막으로 연결된다. 표면에는 갈색으로 착색된 유륜, 유두가 돌출되어 있으며, 유륜의 표면에는 피지선이 돌기처럼 융기한 몽고메리샘이 있어 수유 시 유방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유방의 샘조직은 젖꼭지(유두)로부터 방사형으로 여러 개의 엽이 모여 15~25개의 소엽으로 형성되어 있고, 집합유관에 연결되어 유관은 유선에서 분비된 젖의 이동 통로로 유두를 통해 배출한다. 유방은 속가슴동맥, 액와동맥, 갈비사이동맥의 분지에서 혈액을 공급받으며, 유방에서 폐, 골반척추, 머리 등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