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동양 윤리 사상에 대한 개관
1.1. 유교 윤리사상
1.1.1. 여성에 대한 차별과 그 문제점
주 무왕은 상의 마지막 왕인 주와 전쟁을 벌이기 직전에 각지에서 원정 온 제후들과 많은 병사들을 향하여 "옛 사람들이 이르길 암탉은 아침을 알리지 않는다. 암탉이 아침에 운다면 집안이 망할 것이라고 했다."라고 말하였다. 이는 여성의 참정을 비판하는 의미로 쓰였으며, 여화 관념의 시초가 되었다. 이를 통해 여성 스스로가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게 되었고, 이를 지키는 여성을 지혜로운 여성으로 평가하게 되었다.
전족 풍습 또한 여성에 대한 차별과 통제를 보여준다. 전족은 살이 쪄야하고, 부드러워야 하며, 수려해야 한다고 강조되었는데, 이는 여성의 신체적 기동력을 제한하는 것이었다. 전족은 빈부를 막론하고 시행되었으며, 예쁘지 않은 얼굴은 하늘로부터 타고난 것이라고 보았지만 질 묶여있지 않은 발은 게으름과 제대로 되지 못한 훈육의 표시라고 말해졌다. 따라서 거의 모든 집의 소녀들이 그들의 자유와 민첩성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는 중국 여성을 속박하였고, 방족은 여성 해방의 시작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처럼 유교 사상에 따르면 여성은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었고, 신체적 기동력마저 제한되는 차별과 통제를 받았다. 이는 여성에게 불합리한 차별과 억압을 가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이러한 여성에 대한 차별과 통제는 당시 중국 사회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관행이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1.1.2. 전족과 그 상징성
전족(纏足)은 중국 한족 여성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시행되어 온 풍습이다. 이는 작고 오목한 발을 미덕으로 여기게 하며,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었다.
전족의 기원은 남당(南唐)의 마지막 황제인 이욱으로 알려져 있다. 이욱은 궁중 무희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조그맣고 오목한 발'에 매료되어 이를 확산시켰다. 이후 명나라 때 고유의 풍습 회복이라는 명목으로 전족이 성행하였고, 서민들에게까지 확산되었다.
전족에 대한 '숭배' 현상이 존재했다. 작은 발은 부드러워야 하고 수려해야 한다고 강조되었으며, 어머니가 딸을 사랑할수록 전족을 시켜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이는 전족이 단순한 미적 취향을 넘어 여성의 사회적 가치와 결부되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전족은 여성들의 육체적 기동력을 제한하여 사회적 활동을 제약하는 수단이 되었다. 예쁜 얼굴은 타고난 것이지만 결박되지 않은 발은 게으름과 제대로 되지 못한 훈육의 표시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가정에서 소녀들은 자유와 민첩성을 상실하게 되었다.
반대로 전족에 가장 철저했던 인물은 이여진이었다. 그는 전족이 중국 여성을 속박하였음을 비판하며, 방족(放足)이 여성 해방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전족은 중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인격을 구속하는 상징이었다고 볼 수 있다. 작은 발을 추구하는 관행은 여성에 대한 차별 구조를 내재화하고,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박탈하는 수단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전족 풍습은 중국 여성의 해방과 평등을 향한 계기가 되었다.
1.2. 도가 윤리사상
1.2.1. 노자의 도(道)와 무위(無爲)
도(道)는 우주 만물을 존재하게 만드는 근원적 존재이며, 모든 사물과 가치의 배후에 있는 절대적이고 참된 자연의 원리이다. 도는 천지의 시작이며 만물의 어머니로서 우주 생성의 원리이자 대원칙이다. 모든 만물은 도에서 생성되고 결국 다시 도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만물은 본질에 있어서 모두 평등하며 차별이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절대적인 도의 입장보다는 상대적이고 개인적인 편견으로 만물을 대하기 때문에 갈등과 혼란이 발생한다. 도(道)의 특징은 인간의 감각적 경험으로는 도저히 인식할 수 없는 형이상의 원리이다. 따라서 도(道)는 보고자 해도 볼 수 없고, 듣고자 해도 들을 수가 없고, 붙잡고자 해도 붙잡을 수 없는 것이다.
노자는 무위(無爲)의 개념을 주장한다. 무위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doing nothing)'이 아니라, '실제로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하지 않음이 없는 것(doing nothing but actually everything)'이다. '無爲'의 참된 뜻은 온갖 인위적인 것을 부정하고 인간의 허위허식을 비판하는 것이다.
노자는 '지고의 善은 물과 같다'고 하여 물의 속성을 덕의 모범으로 제시한다. 물은 겸손하고 다툼이 없으며, 유연하고 모나지 않으며, 평평하고 기울어짐이 없다. 이처럼 물의 속성인 겸허와 부쟁은 노자가 말하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덕목이다. 인간은 이러한 물의 특성을 본받아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고 순수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노자의 주장이다.
1.2.2. 장자의 소요유(逍遙遊)와 자연스러운 삶
장자에게 있어 도(道)는 현상 세계의 유한성과 모순 대립을 초월한 절대적 진리이다. 도는 이것과 저것의 대립이 사라져 버린 것이며, 천지가 생겨나기 전부터 이미 존재하였고 천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