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식도정맥류 정의
문맥압 상승에 의해 식도 정맥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여 정맥이 혹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식도정맥류라고 한다. 간경변증 등으로 인해 간문맥에 혈액이 고여 문맥압이 높아질 경우 식도의 정맥 쪽으로 흐르는 혈류가 많아지면서 식도 정맥이 확장되어 크기가 증가한다. 식도정맥으로 과도한 혈액이 들어오면 식도정맥벽이 늘어나고 얇아져 정맥류가 생성되고, 이 부위에 압력이 높아지면 혈관벽이 터져 출혈이 일어난다. 식도정맥류의 출혈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태로 심한 출혈과 혈액량 감소 쇼크를 일으킨다. 출혈은 토혈과 혈변 형태로 나타나며 심하면 의식을 상실한다.
1.2. 식도정맥류의 병태생리
간은 많은 양의 혈액이 모이는 곳으로 이 혈액들은 간 문맥이라는 혈관을 통하여 간으로 이동한다. 간 문맥은 장에서 흡수된 많은 영양소가 혈류를 타고 이동하는 중요한 혈관 통로이다. 간경화증이 발생하면 딱딱해진 간으로 혈액이 이동하기가 힘들어지므로 혈액이 더 이상 간으로 들어가질 못하면서 많은 혈액이 좀 더 쉬운 길, 즉 압력이 낮은 쪽으로 길을 만들어 흘러가게 된다. 이렇게 해서 원래 가늘었던 혈관들이 작게는 몇십 배에서 크게는 몇백 배 이상으로 확장되고 일부는 식도 내로 돌출되어 식도정맥류를 형성하게 된다. 이와 같이 문맥압 상승에 의해 식도 정맥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여 정맥이 혹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가 식도정맥류이다. 식도정맥으로 과도한 혈액이 들어오면 식도정맥벽이 늘어나고 얇아져 정맥류가 생성되고, 이 부위에 압력이 높아지면 혈관벽이 터져 출혈이 일어나게 된다.
1.3. 식도정맥류의 원인
식도정맥류의 원인은 간경화증을 일으키는 원인과 동일하다. 간경화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B형 간염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등이 있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의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통해 간경화증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경우 금주를 통해 간경화증의 발생과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간경화증이 발생하게 되면 간으로 흘러들어가는 혈액의 양이 감소하게 되고 문맥압이 높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액이 식도 쪽으로 많이 흘러들어가면서 식도 정맥이 확장되어 정맥류가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내시경 검사에서 정맥류의 크기가 클수록, 간 기능이 나쁠수록, 간 문맥압이 높을수록, 정맥류의 일부분 색깔이 빨간색으로 변했을 경우 식도정맥류 출혈이 잘 일어난다.
2. 식도정맥류의 임상 양상
2.1. 증상
식도정맥류의 증상이다. 정맥류 자체는 출혈이 없다면 증상이 전혀 없다. 그러나 출혈이 생기면 토혈,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흑색변, 혈변,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정맥류 출혈은 특별한 유발인자 없이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며, 출혈로 손실되는 혈액량 및 혈액량 감소의 정도에 따라 가벼운 기립성 빈맥에서부터 심하게는 쇼크까지 동반될 수 있다. 출혈은 토혈과 혈변 형태로 나타나며 심하면 의식을 상실한다. 출혈 시 신체검사에서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식도정맥류 환자들은 토혈, 흑색변, 어지러움,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2.2. 진단검사
2.2.1. 문진과 신체검사
문진을 통해 간경변증을 오랫동안 앓았다면 황달, 복수, 하지 부종, 간성 혼수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식도정맥류 역시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없다고 해서 식도정맥류가 없는 것은 아니므로 간경변증이 의심되는 환자는 반드시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정맥류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신체검사에서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간경변증을 의미하는 황달, 복수, 하지 부종, 간성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문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맥류 출혈이 있는 경우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는 신체검사 결과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간경변증이 의심되는 환자라면 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므로 이를 통해 식도정맥류 유무를 진단해야 한다.
2.2.2. 혈액검사
혈액 검사만으로는 식도정맥류를 직접 진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황달 수치의 증가, 알부민 수치 감소, 혈소판 감소, 혈액 응고 시간의 증가 등 진행된 간경변증에 합당한 소견이 있다면 식도정맥류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러한 검사 소견의 이상 없이도 식도정맥류는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액검사만으로는 식도정맥류의 유무를 단정 지을 수 없다. 또한 정맥류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출혈로 인해 혈색소가 감소하는 빈혈을 보이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대량 출혈로 인해 간 기능의 급성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
즉, 혈액 검사는 식도정맥류를 직접 진단할 수는 없지만 간경변증의 진행 정도와 출혈 소견을 확인할 수 있어 식도정맥류의 존재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이다. 따라서 간경변증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정맥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2.2.3. 내시경 검사
위내시경 검사는 정맥류를 진단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간 기능 여부에 따라서 수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지만, 황달, 복수, 간성 혼수가 있는 경우에는 수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기 어렵다. 정맥류는 위치에 따라 식도 정맥류와 위 정맥류로 분류하는데, 식도 정맥류는 식도에 발생한 정맥류를 의미한다. 위 정맥류는 위식도 정맥류와 단독 위 정맥류로 구분하며, 위식도 정맥류란 위에 발생한 정맥류가 식도 정맥류까지 연결된 경우를 말하고, 단독 위 정맥류란 식도 정맥류와 연결 없이 위에만 발생한 정맥류를 의미한다. 정맥류는 크기에 따라 소, 대 정맥류 두 가지로 구분하며, 소 정맥류의 경우 출혈의 위험이 거의 없지만 대 정맥류의 경우 출혈의 위험이 높다. 정맥류의 색깔에 따라서도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백색조의 정맥류는 점막이 깊이 있고 크기도 작아 출혈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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