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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람의 딸 한비야
1.1. 저자 소개
1958년 서울 출생의 한비야는 홍익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타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국제홍보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제홍보회사 버슨-마스텔라에서 근무하다 어린 시절부터 계획했던 '걸어서 세계일주'를 실현하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여행길에 올랐다. 그녀는 7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세계 오지 여행 경험을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전4권),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등 다수의 책으로 펴냈다. 이러한 활동으로 네티즌이 만나고 싶은 사람 1위, 닮고 싶은 여성 2위, 여성특위가 뽑은 신지식인 5명 중 한 명, 평화를 만드는 100인 등에 선정되었고, 2004년 'YWCA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국제 NGO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한비야는 젊은 시절부터 평범하지 않은 삶의 여정을 걸으며 많은 활동과 업적을 쌓아왔다.
1.2. 열정과 행복
이 책은 '바람의 딸' 한비야가 지난 5년간 밟아온 세계 긴급구호의 현장 보고서이자, 자유롭고 거침없는 삶을 사는 한비야의 삶의 보고서이다. 저자 한비야는 이 책의 서문 '견딜 수 없는 뜨거움으로'에서 행복을 위해 가슴 뜨거운 일을 하라고 강권한다. "때에 따라서는 반드시 싸워야 하는 '쌈닭허가증'. 우리는 어떤 곳을 선택해서 싸움을 할 것인가? 자신에게 기꺼이 보내는 긍정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길을 떠나야겠다. 나는 지금 두번째 삶에 온통 마음이 끌려 있다.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해도 현실은 다르지 않느냐고. 물론 다르다. 그러니 선택이랄 수밖에... 난 적어도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새장 밖은 불확실하여 위험하고, 비현실적이며, 백전백패의 무모함뿐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아프리카 케냐의 안과 의사의 답변에서도 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프로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고 언급한다. "케냐에서 대통령도 미팅을 하기 위해서 며칠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엄청 유명한 안과 의사가 이동병원에서 진료하는 모습을 보고 한비야가 물었다. '당신처럼 아주 유명한 의사이면서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런 험한 곳에서 일하고 있죠'하자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재능을 돈버는 데만 쓰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그러나 무엇보다 이일은 내 가슴을 몹시 뛰게 하기 때문이죠.'"라고 답변한다.
저자 한비야 역시 자신의 삶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오늘도 나에게 또 묻고 묻는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은 무엇인가?"라고 말한다.
이처럼 저자는 긴급구호를 하며 살아가는 자신에게도 외로움이 있음을 고백한다. "외로움은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