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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뇨병 개요
1.1. 당뇨병의 정의
당뇨병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당뇨병이란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 나온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포도당이 세포 내로 충분히 흡수되지 못하고 혈액속에 남아 혈당을 비정상적으로 올려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질병이다. 즉, 인슐린 부족으로 세포가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해 혈당이 올라가는 대사질환이다.
1.2. 당뇨병의 해부생리
췌장은 이자라고도 불리며 위장의 뒤쪽에 있는 기관으로 무게가 약 100g, 길이 15cm정도의 길쭉한 장기이다. 우측은 십이지장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왼쪽 끝은 비장과 접해있고 복강 내 깊숙이 위치하고 있다. 불룩한 모양의 우측은 머리 부분이라 하고, 가늘고 긴 왼쪽은 꼬리 부분이라고 부른다.
췌장의 선방세포에서 만들어진 췌액이라 불리는 소화액은 췌장 안에 있는 가는 관들을 통해 분비되어 췌장 중심에 위치한 하나의 주체관에 모인다.
췌장에는 약 100만개 정도의 섬이 있는데 이 섬들은 4가지의 형태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랑게르한스섬의 베타세포에서 유일하게 인슐린을 만들어낸다.
1.3. 당뇨병의 병태생리
포도당은 탄수화물의 기본 구성성분으로 위장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된다. 흡수된 포도당이 우리 몸에서 잘 이용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혈중 포도당 농도가 올라가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는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러한 역할로 포도당은 근육 내에 들어가서 에너지원으로 쓰이거나 글리코겐으로 저장된다. 만약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다면 포도당이 이용될 수 없게 되고 정상번위를 벗어나 높아지게 되어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인슐린의 분비량이 정상인에 비해 줄어드는 이유는 제2의 당뇨병의 경우 과식과 운동부족이 원인이다. 몸이 소비할 수 있는 양 이상으로 영양분을 과잉 섭취할 경우 혈액 속 포도당이 많아진다. 췌장에서도 자동적으로 인슐린의 분비량을 증가시키고 이런 상태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유일한 장기인 베타세포가 지나치게 활동을 해 서서히 피로해진다. 이로 인해 인슐린 분비량이 줄어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1.4. 당뇨병의 원인
당뇨병은 발병 원인에 따라 크게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 기타 형태의 당뇨병으로 나눌 수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자가 면역력 파괴와 바이러스 및 기타 환경, 유전적 요소에 의해서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을 전혀 분비하지 못하여 생기는 당뇨병이다. 제2형 당뇨병은 대부분의 당뇨병을 차지하며 말초조직에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고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이것을 감당할 만큼 발휘되지 못할 경우 발생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는데 칼로리를 과잉섭취하거나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감소하고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과음, 노화 등에 의해 바뀔 수 있다. 인슐린 분비능력은 대부분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 또한 기타 형태의 당뇨병은 췌장질환, 내분비질환, 특정한 약물, 화학물질, 인슐린 혹인 인슐린 수용체 이상, 유전적 증후군에 의해 2차적으로 당뇨병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고령, 비만, 스트레스, 임신, 바이러스 감염, 약물 복용 등의 환경인자와 위험요인들도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2. 당뇨병의 증상 및 진단
2.1. 당뇨병의 증상
당뇨병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다뇨, 다갈, 다식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신장의 세뇨관에서 당 농도가 높아지면 삼투압 작용에 의해 체내의 수분을 끌어들이게 되어 소변량이 많아지고 탈수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자주 소변을 보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또한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 포도당을 완전히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하여 대부분 지방이나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피로, 시야 흐림, 상처 회복 지연, 진균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 환자 중 쉽게 피곤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으며 몸 전체와 다리가 나른하고 졸리거나 다리에 쥐가 난다고 말하는데, 이는 몸에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가 포도당에 의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음부 소양감이나 소변 양상 이상, 월경 이상, 저림, 경련, 눈의 침침함 등과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이 당뇨병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증상이 없는 무증상 당뇨병 환자도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2. 당뇨병의 진단 기준 및 분류
정상인의 경우 혈당 수준은 70-140mg/dl 사이를 유지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만성적인 고혈당이 확인되어 진단할 수 있다. 진단 기준은 크게 네 가지로, 공복 혈장 혈당이 126mg/dl 이상인 경우,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서 무작위로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