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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소난관농양 개요
1.1. 정의 및 특징
난소난관농양은 골반염의 합병증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골반염이 진행되는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염증으로 인해 골반 주변의 난관, 난소, 장 등이 유착되면서 배란되는 난포가 균에 감염되어 농양이 생기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고열과 하복부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난소난관농양 환자는 과거 성적 활동이 활발했거나 자궁경부 검사, 분만 등의 의료 처치 후 감염이 발생한 경우가 많다. 농양이 파열되면 급성 복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
1.2. 원인
성교시에 임균, 마이코플라스마, 클라미디아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다수의 성적 대상자를 가진 환자에게서 자주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 난관조영술, 임신 중절술, 분만 등의 산부인과 치료, 검사 시에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연령별로는 20대에 발병률이 높으며 고령으로 갈수록 발병률이 낮아진다. 사회경제적으로는 저소득 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데, 이는 비위생적인 환경, 빈약한 의료시설, 무질서한 생활 양식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성행위가 문란한 여성들의 발병률도 높으며, 배우자의 불결한 성생활 또한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흡연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
1.3. 증상
월경불순, 월경곤란증, 비주기적 골반 통증, 성교 이상감이 나타난다. 월경 불순, 복부를 움직이거나 자궁경부를 내진 시 이동시킬 때 난관 난소 부위에 통증 감각이 과민하게 나타난다. 아랫배 통증, 고열이 동반된다.
2. 진단 및 치료
2.1. 진단 방법
난소난관농양의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궁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와 난관 부위에 종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복수천자, 복강 내 세척 등을 시행하여 얻어낸 검체로 백혈구 수, 단백질, pH 등을 검사함으로써 세균성인지 비세균성인지 구분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 증가, 산혈증, 전해질 이상 등의 소견을 보일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이때 혈액 배양검사를 실시하여 원인균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를 투약할 수 있다.
2.2. 항생제 치료
난소난관 농양의 경우 입원 후 항생제 치료가 원칙이다. 항생제 치료가 실패하면 농양의 배농을 실시한다. 파열된 난소난관 농양은 급성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하다. 완치되기 전까지는 성교를 삼가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입원 치료 시 광범위 항생제가 투여된다. 임균,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스마 등에 의한 감염이 주원인이므로 이들 균주에 효과적인 항생제가 사용된다. 주로 세팔로스포린계, 메트로니다졸,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 등이 처방된다.
항생제 투여 기간은 보통 1주일을 초과하지 않지만, 임상적 세균학적 평가에 따라 투여를 연장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