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북위 33도에서 43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수리적 위치로 인해 계절 변화가 뚜렷한 냉·온대 기후가 나타나며, 동경 124도에서 132도 사이에 위치하여 표준시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으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반도국가이기 때문에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정치·경제·문화적인 관계에 따라 변화하는 관계적 위치 속에서 동아시아의 중심지로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가의 주권이 미치는 공간적 범위는 영토, 영해, 영공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 영토의 총면적은 약 22.3만 ㎢이며, 이 중 남한의 면적은 약 10만 ㎢이다.
우리나라의 영해는 연안의 최저 조위선을 기점으로 하는 통상 기선과 보다 복잡한 해안선의 경우 직선 기선에서 12해리(약 22km)까지의 수역으로 설정된다. 영해 내에서는 우리나라 국가의 주권이 미치지만, 외국 선박의 무해 통항권이 인정된다. 특히 대한해협의 경우에는 직선 기선에서 3해리까지의 수역이 영해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영공은 영토와 영해의 수직 상공을 의미하며, 다른 국가의 비행기가 통과하려면 우리나라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국가 간 상호 협의에 따라 영공을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영토와 영해의 경계 밖에 설정된 배타적 경제 수역(EEZ)은 영해 기선으로부터 최대 200해리(약 370km)까지의 수역으로, 이 수역 내에서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의 탐사, 개발, 보존 및 관리, 어업 활동, 환경 보호 등 경제적 권리를 가진다. 대신 외국 선박과 항공기의 통행이 허용된다.
독도는 우리나라의 영토이다. 독도는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신생대 제3기 해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섬이다. 독도는 울릉도 남동쪽으로 87.4km 떨어져 있으며, 동도와 서도 및 89개의 부속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독도의 기후는 동해의 영향으로 온화한 해양성 기후가 나타난다.
독도는 영역적 가치, 경제적 가치,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영역적 가치로는 우리나라의 영해와 배타적 경제 수역 설정의 기준이 되며, 동해의 교통 요지로 태평양을 향한 해상 전진 기지 역할을 한다. 경제적 가치로는 풍부한 어족 자원과 메탄하이드레이트 등의 자원이 존재한다. 생태적 가치로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며, 화산 지형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독도에 대한 우리나라의 주권 확립을 위해 정부와 민간단체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2년 국제 연합(UN)의 유엔 지명 표준화 회의에서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하였으며, 이후 동해 표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임을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동단에 위치한 동해는 아시아 대륙 북동부에 자리하고 있다. 한반도, 러시아 연해주, 일본 열도로 둘러싸여 있는 동해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깊이 새겨져 있는 바다이다.
동해라는 명칭은 삼국사기, 광개토대왕릉비, 팔도총도 등 고문헌과 고지도에 이미 기록되어 있어, 그 사용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해라는 명칭이 일본국 성립 시기보다 약 700년 이상 앞선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역사적 정당성이 인정된다.
정부와 민간단체는 동해 표기에 대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는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거나 단독으로 동해를 표기하는 지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영토와 주권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동해는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바다로,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영역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하는 기준이 되며, 동해를 중심으로 한 해상 운송로가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기능한다. 경제적으로는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메탄하이드레이트 등 미래 에너지원이 분포하고 있다. 생태적으로도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천연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처럼 동해는 우리나라의 영토성과 정체성, 경제적·전략적 가치, 생태적 가치를 대변하는 중요한 바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동해 표기에 대한 노력은 우리나라의 주권을 확립하고 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국토는 국가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자 민족의 역사와 가치관, 생활양식이 담겨있는 공간이며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우리나라 국토에 대한 인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다.
풍수지리 사상은 산줄기의 흐름, 산의 모양, 바람과 물의 흐름을 파악하여 좋은 터(명당)를 찾고자 하는 사상으로, 우리나라의 환경에 맞게 체계화되었다. 이는 살아있는 사람의 주거지와 죽은 사람의 묏자리 선정 등에 영향을 미쳤다.
고지도에서도 국토 인식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조선 전기에 제작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중국을 크게 배치하고 조선을 상대적으로 크게 표현하여 국토에 대한 자긍심이 반영되어 있다. 반면 조선 중기 이후에 제작된 천하도는 중화사상이 반영되어 중국을 중심에 두었다. 조선 후기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는 지도의 대량 생산과 휴대 및 열람이 편리한 형태로 발전하였다.
고문헌에서도 국토 인식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관찬 지리지는 국가 주도로 제작되어 국가 통치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반면 사찬 지리지는 개인이 제작하여 특정 주제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고찰하였다.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는 살기 좋은 곳의 입지 조건과 우리나라 각 지역의 특성을 설명하여 객관적이고 실용적인 국토 인식을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에는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국토 인식이 강요되었다. 이후 산업화와 경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국토는 개발의 대상으로 인식되었고, 간척 사업, 댐·고속도로 건설 등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국토의 잠재력이 높아지고 경제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졌지만, 환경 파괴 등의 문제도 나타났다.
최근에는 성장 위주의 개발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생태 지향적 국토 인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생태 공원 및 생태 하천 조성, 국립 공원 및 습지 보호 구역 지정 등 국토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풍수지리 사상은 산줄기의 흐름, 산의 모양, 바람과 물의 흐름을 파악하여 좋은 터(명당)를 찾으려는 사상이다. 풍수지리 사상은 지모(母) 사상과 음양오행설 등이 결합하여 우리나라의 환경에 맞게 체계화되었다. 이 사상은 양택 풍수(살아 있는 사람의 주거지를 다루는 풍수), 음택 풍수(죽은 사람의 묏자리를 찾는 풍수), 비보 풍수(땅의 부족한 기운을 보충하고 넘치는 기운은 눌러 주는 풍수) 등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 마을 형성에 풍수지리 사상이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명당으로 여겨지는 배산임수 지역은 오늘날에도 주거지로서의 선호도가 높다. 이처럼 풍수지리 사상은 우리나라의 고유한 환경과 문화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독특한 사상이다.
우리나라의 고지도를 통해 과거 조상들의 국토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 전기와 후기의 고지도는 제작 목적과 제작자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조선 전기의 고지도는 국가 주도로 제작되어 행정적·군사적 목적이 반영되었다. 대표적인 지도로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가 있다. 이 지도는 중국을 중심으로 표현하였지만, 상대적으로 조선을 크게 표현하여 국토에 대한 자긍심이 드러난다. 또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이 표현되어 있어 세계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
반면 조선 후기의 고지도는 실학자들의 영향으로 보다 과학적이고 자세한 특징을 보인다. 대표적인 지도로 '대동여지도'가 있다. 이 지도는 목판본으로 제작되어 대량 생산이 가능했고, 분첩 절첩식으로 휴대와 열람이 편리했다. 또한 지도표를 사용하여 한정된 지면에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산줄기는 굵은 선으로 연결하여 전통적인 산줄기 인식을 반영하였고, 하천은 쌍선과 단선으로 구분하여 배의 통행 가능 여부를 나타내었다.
이처럼 고지도에는 조선 전기의 중화사상과 도교적 세계관, 조선 후기의 실학적 관점이 나타나 있다. 이를 통해 시대에 따른 국토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조선 시대와 후기의 지리지는 국토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보여준다. 관찬 지리지는 국가 주도로 제작되어 국가 통치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여 백과사전식으로 기술하였다. 반면 사찬 지리지는 실학자들에 의해 특정 주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고찰하여 설명하는 형식으로 작성되었다.
특히 이중환의 '택리지'는 살기 좋은 곳의 입지 조건과 우리나라 각 지역의 특성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설명하였다. 그는 가거지(可居地)의 조건을 지리, 생리, 인심, 산수 등 4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는데, 이는 당시 국토 인식의 핵심 내용이었다.
또한 정약용의 '아방강역고', 신경준의 '도로고' 등 사찬 지리지에서는 국토에 대한 객관적이고 실용적인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국토의 실체를 파악하고자 하는 자세로 국토의 각 부문을 체계적으로 고찰하였다.
이처럼 조선 시대의 고문헌에는 국토에 대한 다양한 인식이 담겨 있다. 관찬 지리지와 사찬 지리지를 통해 당시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른 국토 인식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오늘날 국토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해준다.
일제 강점기 동안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의 국토에 대한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인식이 강요되었다. 일제는 우리나라를 '갯벌이 많아 쓸모없는 땅', '나약한 토끼 형상을 한 땅' 등으로 왜곡하여 표현하였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경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국토를 개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간척 사업, 댐 및 고속도로, 공업 단지 등의 건설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토의 잠재력이 높아지고 경제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졌지만, 환경 파괴 등의 문제도 함께 나타났다.
최근에는 국토를 개발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생태 지향적 국토 인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생태 공원 및 생태 하천 조성, 국립 공원 및 습지 보호 구역 지정 등 국토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국토 인식은 일제 강점기의 왜곡된 인식에서 경제 개발을 위한 도구적 인식으로 변화하였고,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생태 지향적 인식으로 발전해 왔다.
지리 정보는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과 지역에 관한 정보이다. 지리 정보에는 장소나 현상의 위치 및 형태에 관한 공간 정보, 장소나 현상의 인문적·자연적 특성을 나타내는 속성 정보, 다른 장소나 지역과의 상호 작용 및 관계를 나타내는 관계 정보가 포함된다. 이러한 지리 정보는 지도, 문헌, 통계 자료 등을 활용하거나 현지답사를 통해 수집할 수 있다. 또한 항공기나 인공위성 등을 이용한 원격 탐사 기술로도 지역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리 정보는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되는데, 도표, 그래프, 수치 지도, 통계 지도 등을 통해 시각화할 수 있다.
지리 정보 시스템(GIS)은 이러한 다양한 지리 정보를 수치화하여 컴퓨터에 입력하고, 저장하며,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가공·분석·처리하여 다양하게 표현해 주는 종합 정보 시스템이다. GIS는 복잡한 지리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중첩 분석 등을 통해 합리적인 공간적 의사결정을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 이를 통해 최적의 입지 선정, 재난·재해 관리, 도시 계획 및 관리 등에 활용된다.
지역 조사는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종합하여 지역성을 파악하는 활동이다. 지역 조사의 과정은 먼저 조사 목적을 정하고 주제와 지역을 선정하는 조사 계획 수립 단계로 시작한다. 다음으로 지도, 문헌, 인터넷 등을 활용한 실내 조사와 현장 방문을 통한 야외 조사 등 지리 정보 수집 단계가 이루어진다. 수집한 정보는 통계 지도, 그래프, 표 등으로 분석하고, 이를 종합하여 체계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단계로 완성된다. 이러한 지역 조사는 지역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데 활용된다.
지역 조사의 의미와 과정
지역 조사란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생활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활동이다.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종합하여 지역성을 파악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지역 조사를 위해서는 사전에 조사 계획을 수립하여 조사 목적을 정하고, 그에 맞는 주제와 지역을 선정한다. 그 후 지도, 문헌, 통계 자료 등을 활용하여 실내에서 지리 정보를 수집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관찰, 측정, 면담,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한다. 수집한 지리 정보는 통계 지도, 그래프, 표 등으로 분석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조사 목적과 방법,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와 같은 지역 조사 과정을 통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주민 생활상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지역 조사는 현장 체험 학습, 가족 여행, 지역 답사 등의 실제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 조사의 핵심 과정은 조사 계획 수립, 실내외 지리 정보 수집, 수집 자료의 분석 및 정리, 보고서 작성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지역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지역 개선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지역 조사는 현장성에 기반한 학습의 주요 방법으로, 학습자의 관찰력과 분석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한반도는 시·원생대부터 신생대에 이르는 긴 지질 시대에 걸쳐 형성되었다. 한반도의 암석은 크게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으로 구분되며, 각 시기별로 특징적인 분포와 특성을 보인다. 시·원생대 변성암은 한반도 암석의 약 42.6%를 차지하며 가장 넓은 분포를 보인다. 중생대에는 마그마의 관입으로 화강암이 주로 형성되었고, 신생대 제3기에는 화산 활동으로 화산암이 분포하게 되었다. 고생대와 중생대에는 다양한 퇴적암도 형성되었다. 이처럼 한반도의 지체 구조는 매우 복잡하며,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되어 왔다. 이러한 지질 시대별 특징은 현재 한반도의 지형과 자원 분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한반도의 지형과 자원 분포는 수십억 년에 걸친 지각 변동의 결과인 것이다.
중생대의 지각 변동으로 인해 한반도의 지형이 형성되었다. 중생대 초기에 일어난 송림 변동으로 인해 한반도 북부 지방에 랴오둥(동북동-서남서) 방향의 지질 구조선이 형성되었다. 중생대 중기에는 격렬한 대보 조산 운동으로 인해 한반도 전역에 걸쳐 중국(북동-남서) 방향의 지질 구조선이 형성되었으며, 이에 따라 넓은 범위에 걸쳐 대보 화강암이 생성되었다. 중생대 말기에는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불국사 변동이 있었고, 이로 인해 지각이 융기하면서 불국사 화강암이 형성되었다.
신생대 제3기에는 경동성 요곡운동이 일어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지반이 비대칭적으로 융기하여 태백산맥과 함경산맥이 형성되었다. 또한 신생대 제3기 말~제4기 초에는 백두산,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다.
이와 같이 지질 시대에 걸쳐 일어난 다양한 지각 변동으로 인해 한반도의 복잡한 지형이 형성되었다. 특히 경동성 요곡운동으로 인해 한반도의 동고서저 지형이 발달하였으며, 이로 인해 황해로 유입되는 하천과 동해로 유입되는 하천의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화산 활동으로 인해 백두산, 제주도, 울릉도, 독도와 같은 섬들이 형성되었다.
한편,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변동은 지형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빙기에는 해수면이 낮아져 황·남해안이 육지로 연결되었고, 이에 따라 하천의 하류 지역에서는 침식 작용이 우세하였다. 반면 후빙기에는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하천의 하류 지역에서 퇴적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우리나라 국토의 약 70%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해발고도 2,000m 이상의 높은 산지는 주로 북동부 지역에 분포한다. 한반도는 신생대 제3기 이후의 경동성 요곡 운동의 영향으로 동고서저의 비대칭적인 지형을 이루고 있다. 함경산맥과 태백산맥의 동쪽은 급경사면이며 서쪽은 완경사면을 이루고 있어, 황해로 흐르는 하천은 동해로 흐르는 하천보다 유로가 길고 경사가 완만한 편이다.
한반도의 산지는 크게 1차 산맥과 2차 산맥으로 구분할 수 있다. 1차 산맥은 신생대 제3기의 경동성 요곡 운동으로 융기한 산지로 연속성이 강하고 해발고도가 높은 편이다. 함경산맥, 태백산맥 등이 대표적이다. 2차 산맥은 지질 구조선을 따라 형성된 산지로 연속성이 약하고 해발고도가 낮은 편이다. 차령산맥, 노령산맥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산지 지형은 암석의 특성에 따라 돌산과 흙산으로 구분된다. 돌산은 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암석의 노출이 많고 불규칙한 경관을 보이는 반면, 흙산은 주로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풍화층이 두껍고 식생 밀도가 높다. 금강산, 북한산 등이 돌산에 해당하며, 지리산, 덕유산 등이 흙산에 해당한다.
한반도 산지의 일부 지역에는 고위평탄면이 발달해 있다. 이는 과거에 오랜 기간 동안 침식을 받아 평탄해진 지형이 경동성 요곡 운동으로 융기되면서 형성된 것이다. 이 고위평탄면은 고랭지 농업과 목축업 등이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산지 지형은 과거에는 주로 농업과 임업, 광업 등이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교통이 발달하면서 뛰어난 경관을 바탕으로 관광 및 레저 산업이 발달하는 추세이다. 다만 이로 인한 삼림 훼손, 산사태 증가, 동식물 서식지 파괴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천은 빗물이 모여드는 일정한 범위인 유역으로 구성되며, 분수계에 의해 유역간 경계가 이루어진다. 하천은 본류와 이에 합류하는 지류로 이루어진 전체 수계망을 의미하며, 상·하류 간 경사, 유량, 하폭, 퇴적물의 입자 크기 및 원마도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상류는 경사가 급하고 유량이 적으며 퇴적물의 입자 크기가 크고 원마도가 낮다. 반면에 하류는 경사가 완만하고 유량이 많으며 퇴적물의 입자 크기가 작고 원마도가 높다.
이러한 하천의 특성은 계절별 강수 편차가 크고 유역 면적이 좁은 우리나라 하천의 특징을 반영한다. 대부분의 큰 하천이 황해로 유입되며, 동해로 흐르는 하천은 유로가 짧고 경사가 급한 편이다. 이로 인해 하천의 유량 변화가 심하고 홍수, 가뭄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댐, 저수지, 보 등의 수리 시설을 건설하고 산림녹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조차가 큰 해안으로 유입되는 하천에서는 밀물 때 바닷물이 역류하는 감조 구간이 발달하는데, 이는 염해 위험과 홍수 위험을 높이므로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의 하구에는 하굿둑이 건설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하천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뚜렷한 특색을 가진다. 첫째, 중북부 지방의 큰 하천은 대체로 황해로 흐르며, 두만강을 제외한 동해로 유입되는 하천은 유로가 짧고 경사가 급하다. 둘째, 하천의 유량 변화가 크다. 이는 계절에 따른 강수량 차이가 크고 하천의 유역 면적이 작기 때문이다. 하천의 유량 변동이 심해 여름에는 홍수 피해가 발생하지만 겨울에는 수운 발달이 어렵다. 셋째, 조차가 큰 황해와 남해로 흐르는 하천에서는 감조 구간이 나타나 주변 농경지의 염해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낙동강, 금강, 영산강 하구에 하굿둑이 건설되어 염해를 방지하고 물 자원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이처럼 우리나라 하천은 지형, 기후, 조수 간만의 차 등의 영향으로 특징적인 모습을 보인다. [1]
감입 곡류 하천
감입 곡류 하천은 산지 사이를 곡류하는 하천으로 주변에는 하안단구가 분포한다. 신생대 지각 변동의 영향으로 지반 융기량이 많았던 대하천의 중상류 지역 산지에서 잘 발달한다. 하천이 곡류하면서 주변 지형이 아름답기 때문에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거나 래프팅 활동의 장소로 이용된다.
하안단구는 하천 주변에 분포하는 계단 모양의 지형으로, 과거의 하천 바닥이나 범람원이 지반 융기 또는 해수면 하강에 따른 하천 침식으로 형성되었다. 하안단구면은 하상보다 해발 고도가 높아 집중 호우 시 침수 위험이 낮고 경사가 완만하여 농경지나 주거지로 이용된다.
선상지는 하천이 운반한 물질이 부채 모양으로 퇴적된 지형으로, 주로 산지에서 평지로 이어지는 골짜기에 나타난다. 하천의 유로가 좁고 경사가 급한 산지에서 넓고 완만한 평지로 이어지면서 유속이 감소하여 토사가 퇴적되었기 때문이다. 선상지의 정상부인 선정에는 계곡수를 이용할 수 있어 취락이 입지하고, 선앙은 하천이 복류하며 논으로 개간되어 이용되며, 선단은 용천이 분포하여 주거지와 논으로 이용된다.
침식 분지는 산지로 둘러싸인 저지대로 암석이 차별적인 풍화와 침식 작용을 받아 형성되었다. 변성암이나 퇴적암이 화강암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에서 주로 발달하며, 주거와 농경의 중심지로 이용되었다. 또한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기온 역전 현상과 안개 발생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유 곡류 하천은 평야 위를 곡류하는 하천으로 측방 침식이 우세하여 유로 변경이 잘 이루어진다. 대하천의 중·하류에서 잘 나타나며, 하천의 유로 변경 과정에서 우각호, 구하도 등이 형성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직강 공사를 실시한 곳이 많아 자유 곡류하천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하천의 범람에 의해 운반된 물질이 장기간에 걸쳐 퇴적되어 형성된 지형이 범람원이다. 범람원은 자연 제방과 배후습지로 구성된다. 자연 제방은 하상보다 해발고도가 높고 배수가 양호하여 주거지와 농경지로 이용되며, 배후습지는 해발고도가 낮고 배수가 불량하여 주로 논으로 이용된다.
하천 하구에서 유속이 감소하면서 하천이 운반해 온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지형이 삼각주이다. 조류에 의해 제거되는 토사의 양보다 하천이 공급하는 토사의 양이 많은 곳, 특히 낙동강 하구 일대에 삼각주가 발달한다. 이곳은 주로 농경지로 이용된다.
해안 지형은 파랑, 연안류, 조류, 바람 등의 침식·퇴적 작용으로 다양하게 형성되며, 지반의 융기와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곶은 파랑 에너지가 집중되어 침식 작용이 활발한 반면, 만은 파랑 에너지가 분산되어 퇴적 작용이 활발한 해안 지형이다. 우리나라 동해안은 태백산맥과 해안선이 평행하여 해안선이 단순하며, 서·남해안은 산맥과 해안선의 방향이 대체로 교차하여 해안선이 복잡하다. 우리나라 동해안에는 신생대 지반 융기의 영향으로 해안단구가 분포하고, 서·남해안에는 큰 하천의 운반 물질이 많고 조차가 크며 수심이 얕아 갯벌이 발달한다.
해안 침식 지형에는 암석 해안의 해식애, 해식동굴, 시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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