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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차 산업혁명의 정의와 특징
1.1. 4차 산업혁명의 개념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디지털 기기와 인간, 물리적 환경을 융합하여 산업의 구조와 생산과정의 변화를 야기하며, 전체 산업의 생산과 분배 그리고 소비 형태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처럼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로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1.2.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1.2.1. 빅데이터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그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가 짧으며, 형태도 수치 데이터뿐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데이터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의미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구 고령화, 만성 및 퇴행성 질환의 증가에 대응하며, 의료비 절감, 질병 예방을 위한 방안들이 시도된다.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방대한 임상 자료와 논문 등을 통합하여 환자의 기본적인 정보를 검색하면 그 환자에게 적합한 간호를 분석하고, 최적의 간호를 제시하는 간호 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빅데이터는 의료 분야에서 질병 예방, 의료비 절감, 맞춤형 의료 제공 등에 활용되며, 간호 분야에서도 간호 실무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1.2.2. 인공지능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계발 등을 컴퓨터가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컴퓨터공학 및 정보기술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과거의 경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결론을 쉽게 도출할 수 있어 복잡한 의사결정 절차를 자동화할 수 있다. 간호분야에서 인공지능은 과거 병력과 경험이 많은 의사들로부터 추출한 지식을 활용하여 환자의 증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질문을 던져서 환자를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의료용 인공지능에서는 의료영상 판독 보조기술이 핵심적이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의료영상 판독 보조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의료진의 수준 차이에서 오는 오진율은 줄어들고, 영상의학과 전문의 공급 부족의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는 2019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간호기록(Voice ENR) 기술을 구축하여 간호사들이 병실에서 간호나 처치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음성으로 기록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간호사들이 기록 업무에 쏟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환자 간호와 소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결합은 맞춤형 의료의 제공과 이용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환자와의 상호작용 및 공감 능력이 부족하여 임상현장에서 의료진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1.2.3. 로봇공학
로봇공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이다. 로봇은 병원 및 가정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제로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대학병원에서는 간호물품, 검사를 위한 샘플, 약물, 식사 등을 운반하는 로봇이 등장하여 직원들이 어려운 의료행위나 환자 옆에서 간호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간호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미국의 벤처기업 센스리는 인공지능 간호도우미 '몰리'를 개발하여 화상기기를 통해 복약, 혈압측정, 진료일정관리 등 외래환자의 자가 간호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임상에서 로봇은 자율 이동 수송, 환경 소독, 실험실, 제약, 멸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간호사, 약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의 다양한 업무를 일부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로봇공학은 간호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1.2.4.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세상에 존재하는 유형 또는 무형의 객체(사물)가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연결되어 개별 객체가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사물인터넷 기술은 병원의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거나 의료인이 체계적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물인터넷은 의료기기, 약물, 생체정보 수집 센서 등을 통해 수집된 건강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함으로써 질병 예방 및 관리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노인 환자의 생체정보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은 연결된 제품이 많아짐에 따라 정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