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근육의 특성 및 종류
1.1. 근육의 특성
근육은 체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신체의 움직임, 체내 압력조절, 체열 발생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근육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근육은 수축과 이완이 가능한 특성이 있다. 근육 섬유가 자극을 받으면 수축하여 모양과 길이가 변화하며, 이완되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 이를 통해 관절의 움직임, 내부 압력 조절, 체온 발생 등의 다양한 생리학적 기능을 수행한다.
둘째, 근육은 신경계의 지배를 받는다. 골격근과 평활근은 자율신경계, 심장근은 교감신경계에 의해 지배되며, 이를 통해 몸의 여러 기능이 조절된다. 따라서 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 근육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셋째, 근육은 고유수용감각을 가진다. 근육과 힘줄에 있는 수용기들이 근육의 길이와 장력 변화를 감지하여 중추신경계로 전달하므로, 몸의 움직임과 자세를 인지하고 조절할 수 있다.
넷째, 근육은 에너지 대사를 담당한다. 근육 내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통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위한 에너지를 생산하며, 이 과정에서 열이 발생한다. 이를 통해 체온 유지에 기여한다.
종합해 보면, 근육은 수축과 이완이라는 고유한 특성을 바탕으로 신체 움직임, 압력 조절, 체온 발생 등 다양한 생리학적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1.2. 근육의 종류
근육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횡문근(골격근, 가로무늬근)은 우리의 의지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수의근이다. 골격근은 근세포가 다발처럼 모여 있으며, 체성신경계의 운동신경 지배에 의해 수축할 수 있다. 운동, 자세 유지, 열생산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둘째, 평활근(민무늬근)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 불수의근이다. 내장기관의 벽을 이루고 있어 일명 내장근이라고 한다. 혈관, 소화관, 자궁, 방광 등의 평활근이 이에 해당한다.
셋째, 심장근은 심장 근육으로서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 불수의근이다. 심장 박동을 담당한다.
이러한 3가지 주된 근육 종류 외에도 안면근, 혀근육, 얕은 목근육, 목뿔근육, 척주근육 등 신체 부위별로 다양한 근육들이 존재한다.
2. 골격근의 구조와 기능
2.1. 골격근의 형태
골격근의 형태는 근육의 모양, 크기, 위치, 방향, 분지 정도, 부착 부위, 배열 방식, 작용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먼저 근육의 모양에 따라 삼각근, 능형근, 승모근, 방형근, 이복근, 방추상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삼각근은 근육의 모양이 삼각형, 능형근은 마름모꼴, 승모근은 사다리꼴, 방형근은 정방형, 이복근은 2개의 위가 붙어 있는 모양, 방추상근은 방추모양의 근육이다.
근육의 크기에 따라서는 대둔근, 소둔근, 중둔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둔근은 둔부에 있는 큰 근육, 소둔근은 작은 근육, 중둔근은 중간 크기의 근육이다.
위치에 따라서는 대흉근, 전경골근, 안면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흉근은 흉부에 있는 큰 근육, 전경골근은 경골의 앞쪽에 있는 근육, 안면근은 안면에 있는 큰 근육이다.
방향에 따라서는 복직근, 복횡근, 안륜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복직근은 복부에 세로 방향으로 뻗어 있고, 복횡근은 가로 방향으로, 안륜근은 원형으로 배열된 근육이다.
분지 정도에 따라서는 상완이두근, 대퇴사두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상완이두근은 두 개의 분지로 된 근육이고, 대퇴사두근은 4개의 분지로 된 근육이다.
부착 부위에 따라서는 흉쇄유돌근, 흉골설골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흉쇄유돌근은 흉골과 쇄골에 부착된 근육이고, 흉골설골근은 흉골과 설골에 부착된 근육이다.
배열 방식에 따라서는 반우상근, 우상근, 다복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반우상근은 깃털이 한쪽으로만 붙은 배열, 우상근은 양쪽으로 붙은 배열, 다복근은 다수의 깃털 모양 배열을 가진 근육이다.
작용에 따라서는 굴근, 신근, 외전근, 내전근, 거상근, 하체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굴근은 신체를 구부릴 때 작용하고, 신근은 펼 때 작용하며, 외전근은 사지를 체간에서 멀리 할 때, 내전근은 가깝게 할 때, 거상근은 신체 일부를 위로 당길 때, 하체근은 아래로 당길 때 작용한다.
이처럼 골격근은 다양한 기준에 따라 형태적으로 세분화되어 분류될 수 있으며, 이러한 특성은 근육의 기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2.2. 골격근의 작용
골격근의 작용은 매우 다양하며 크게 굽힘, 신전, 외전, 내전, 회전의 5가지 주요 움직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굽힘(flexion)은 신체를 구부릴 때 뼈 사이의 각도를 줄이는 작용으로, 이러한 근육을 굴근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팔꿈치를 굽히는 상완이두근과 팔꿈치를 굽힘시키는 상완근 등이 대표적이다.
둘째, 신전(extension)은 굽힘의 반대과정으로 뼈 사이의 각도를 늘이는 작용이며, 이를 수행하는 근육을 신근이라 한다. 팔꿈치를 펴는 삼두근과 무릎을 펴는 대퇴사두근이 대표적인 신근이다. 뼈 사이의 각도가 180도를 넘어가면 과신전(hyperextension)이라 한다.
셋째, 외전(abduction)은 체지를 체간에서 멀리 당기는 작용으로, 이러한 근육을 외전근이라고 한다. 팔을 옆으로 벌리는 삼각근과 다리를 벌리는 대둔근이 대표적인 예이다.
넷째, 내전(adduction)은 체지를 체간에 가깝게 하는 작용으로, 내전근이라 부른다. 팔을 몸쪽으로 당기는 대원근과 다리를 모으는 내전근들이 이에 해당한다.
다섯째, 회전(rotation)은 체지 또는 체간을 회전축을 따라 회전시키는 작용으로, 회전근이라 한다. 팔을 안팎으로 돌리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골격근은 이 5가지 기본 움직임을 조합하여 신체 각 부위의 다양한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단일 근육의 작용만으로도 여러 가지 움직임이 가능하고, 여러 근육들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보다 정교하고 복잡한 동작이 가능해진다. 이와 같은 골격근의 다양한 작용은 인체의 자세유지, 운동수행, 호흡, 소화 등 생명활동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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