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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폐결핵(Pulmonary Tuberculosis)
1.1. 정의 및 병인론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후두, 신장, 뼈, 부신, 림프절, 뇌막 등 인체 어느 기관에나 전파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폐를 가장 잘 침범한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 결핵균은 막대모양의 항산성 간균으로, 산소가 많은 환경을 좋아하는 호기성균이며 매우 천천히 증식한다. 또한 지방 성분이 많은 세포벽에 둘러싸여 있어 건조한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지만, 직사광선을 쪼이면 수 분 내에 죽게 된다.
결핵균은 감염된 사람의 기침, 재채기, 객담에 의해 발생한 비말핵이 공기 중에 퍼지면서 전파되며, 이를 통해 타인에게 감염된다. 폐포에 도달한 결핵균은 폐포 대식세포에 의해 포식되어 삼출성 반응이 나타나고 불특정 폐렴이 유발된다. 이 단계에서 결핵균의 생존 여부는 숙주의 면역력과 결핵균의 병원성에 따라 결정된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된 숙주의 면역력이 강하면 병소가 자가치료되고 다른 문제를 남기지 않지만, 감염된 대상자의 5-15%에서는 결핵이 발병하게 된다.
1.2. 증상 및 징후
폐결핵의 일반적인 증상은 기침할 때 점액성 또는 화농성 객담, 객혈, 가슴압박과 흉통이며, 전신증상으로 체중감소, 식욕감퇴, 야간발한, 객혈, 호흡곤란, 미열, 오한 등이다.
기침은 일반 호흡기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나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객담과 객혈은 초기에는 선홍색이다가 후기에 검은색이 보이며, 결핵 완치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가슴압박과 흉통은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한 경우 발생하며, 호흡곤란은 폐의 손상이 심해지거나 결핵성 흉막염이 심한 경우에는 약간의 움직임에도 호흡이 어려워진다.
또한 무력감과 식욕감퇴로 인해 쉽게 피로를 느끼며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일상 중 미열이 있거나 취침 중 식은땀이 흐르는 오한과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끝으로 식욕감퇴로 인해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하며,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1.3. 진단검사
1.3.1. 객담검사
객담검사는 결핵 진단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검사 중 하나이다. 객담 검사를 통해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의 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폐결핵을 확진할 수 있다.
임상증상과 함께 3번에 걸쳐 실시한 항산균(Acid-Fast Bacilli, AFB) 도말검사와 배양검사에서 모두 양성 결과가 나오면 결핵으로 최종 확진된다. 항산균 도말검사(AFB smear)는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지만 민감도가 낮은 편이며, 항산균 배양검사(culture)는 민감도가 높지만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객담검사는 도말검사와 배양검사를 병행하여 실시한다.
객담 도말검사는 최소 2-3회 가능한 빨리 시행하며, 도말 양성 결과는 24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객담 배양검사는 결핵 확진의 가장 중요한 검사이며,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잠복결핵의 경우 AFB 도말검사로는 발견할 수 없고,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nterferon-Gamma Release Assay, IGRA)로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치료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도 2-4주마다 객담 검사를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결핵 환자는 치료 3개월 후 객담 배양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나게 된다. 객담 검사에서 3회 연속 음성 결과가 나오면 폐결핵이 완치된 것으로 간주한다.
1.3.2. 방사선검사
방사선검사는 폐결핵을 진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