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신경학적 질환 간호
1.1. 발작 환자 간호
1.1.1. 발작의 정의 및 병태생리
발작(seizure)은 뇌의 전기적 활동의 일시적인 과도한 흥분으로 인해 일어나는 급작스러운 신경학적 증상이다. 발작의 병태생리는 신경세포의 불규칙한 전기적 방전이 발생하여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뇌의 신경세포들은 정상적으로 규칙적인 전기적 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신경세포들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불규칙하게 과도하게 흥분하게 되면 발작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신경세포들의 과도한 흥분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의 과다 방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결핍, 이온 농도의 불균형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GABA (γ-aminobutyric acid)"라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결핍은 중요한 발작의 발생 원인이다. GABA는 신경세포의 흥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GABA의 결핍으로 인해 신경세포들의 과도한 흥분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뇌의 특정 부위에 병변이 생기거나 대사 장애, 약물 중독, 외상, 선천성 기형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신경세포의 활성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발작이 유발될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한 과도한 신경세포 활성은 근육의 수축, 감각 이상, 의식 소실 등의 다양한 발작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1.1.2. 발작 환자의 증상 및 징후
발작 환자의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발작은 뇌신경원에서의 갑작스러운 전기 에너지 과다로 인해 짧은 경련이 발생하는 것이다. 발작 환자는 의식 소실, 몸의 강직 및 간대성 근경련, 침흘림, 구토, 실금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인 대발작의 경우 갑자기 의식을 잃고 전신이 강직되며 심한 근경련을 보인다. 이후 근육의 이완이 일어나면서 불수의적 움직임이 나타나며, 때로는 침 흘림, 소변 실금 등이 동반된다. 의식 소실 후 환자는 혼란스러워하며 두통, 근육통, 피로감을 호소한다.
소발작의 경우 의식 소실 시간이 짧고 전신 경련 없이 갑작스러운 정신 공백이나 반복적인 눈 깜박임, 근육 긴장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인다. 환자 본인은 이러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분발작의 경우 한쪽 사지나 얼굴의 불수의적 움직임, 감각 이상, 정신 증상 등 국소적인 증상을 보인다. 의식 소실은 없거나 부분적으로 있을 수 있다.
이처럼 발작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임상 증상이 나타나는데, 정확한 감별 진단을 위해서는 발작 양상, 지속 시간, 동반 증상 등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1.1.3. 발작 환자의 진단 및 검사
발작 환자의 진단 및 검사는 발작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발작 환자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 신체 검진, 뇌파검사, 영상검사 등이 활용된다.
우선 병력 청취에서는 발작 증상의 발생 양상, 지속 시간, 증상 전 징조 등을 자세히 파악한다. 이를 통해 발작의 종류를 추정할 수 있다. 또한 발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외상, 감염, 약물 사용력, 기저 질환 등을 확인한다.
신체 검진에서는 의식 수준, 운동 기능, 반사 등의 신경학적 상태를 면밀히 관찰한다. 특히 경련이나 의식 변화 등 발작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활력징후와 호흡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관찰한다.
뇌파검사는 발작 환자 진단의 가장 중요한 검사 도구이다. 뇌파에서 보이는 비정상적인 전기적 활동은 발작의 종류와 발생 부위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발작 이후 뇌파 검사에서 간질파 양상이 관찰되면 간질로 진단할 수 있다.
영상검사로는 CT, MRI, PET 등을 활용한다. CT는 출혈이나 종양 등의 구조적 병변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고, MRI는 해부학적 병변을 보다 세밀히 확인할 수 있다. PET은 대사 이상을 통해 발작 발생 부위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혈액 검사, 요 검사, 요추 천자 등을 통해 감염이나 대사 이상 등 발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을 배제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발작 환자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 신체 검진, 뇌파검사, 영상검사 등을 통합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이를 통해 발작의 종류와 원인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1.1.4. 발작 환자의 약물 치료
발작 환자의 약물 치료는 발작의 원인 및 종류에 따라 다양한 약물이 처방될 수 있다. 주로 항경련제가 투여되며, 이를 통해 발작의 발생을 억제하고 조절할 수 있다.
항경련제로는 phenytoin, carbamazepine, valproic acid, lamotrigine, topiramate 등이 있다. 이들 약물은 뇌신경세포의 과흥분을 억제하여 발작을 예방한다. 정확한 용량과 투여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혈중 농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치료효과와 부작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급성 발작 시에는 lorazepam, diazepam과 같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투여된다. 이들 약물은 빠른 작용발현으로 급성 발작을 신속히 중단시킬 수 있다. 지속적인 간질발작의 경우 valproate가 투여되며, 대발작에는 phenytoin이 처방된다.
부작용으로는 졸음, 어지러움, 구토, 진정, 인지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phenytoin은 치은증식, 무과립구증, 심부정맥 등의 부작용 발생이 우려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약물 치료 외에도 수술, 식이요법, 자기관리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사용된다. 간호사는 환자의 약물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고, 부작용 발생 시 의사에게 신속히 보고하여 적절한 중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가족 교육을 통해 규칙적인 약물 복용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1.1.5. 발작 환자의 간호 중재
발작 환자의 간호 중재는 다음과 같다.
발작 중 간호중재로는 대상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옆으로 돌려눕혀 흡인을 예방한다. 필요시 산소를 공급하고, 침대 난간에 푹신한 패드를 대주어 손상을 방지한다.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워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한다. 발작 증상이 끝날 때까지 억제하거나 자극하지 않는다. 발작의 양상과 기간 등을 기록한다. 발작이 끝나면 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