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위장관계 구조와 기능
1.1. 구강
구강은 음식물과 수분을 섭취하는 통로이며, 미각을 느끼게 하는 수용체와 28개의 치아와 2쌍의 사랑니로 구성되어 있다. 구강 저부에는 혀, 근육, 그리고 3쌍의 침샘인 설하선, 이하선, 악하선이 있다. 혀에는 미뢰를 포함한 작은 돌기인 유두가 있다. 정상적으로 침샘에는 정신적 자극, 후각 자극, 기계적 자극 등에 반응하여 타액이 분비된다. 타액은 신경의 조건반사와 무조건반사에 의해 분비되며, 타액반사의 중추는 연수에 있다. 타액은 음식물을 삼키기 쉽도록 부드럽게 녹이므로 타액이 감소하거나 구강이 건조해지면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것이 힘들어진다.""
1.2. 식도
식도는 구강으로 들어온 음식물이 위로 이동하는 통로이다. 식도의 길이는 성인의 경우 약 20cm이며, 지름은 약 2.5cm이다. 식도는 기도 뒤에 위치하여 횡격막과 식도열공(식도구멍)을 거쳐 위와 연결된다.
식도벽은 점액으로 이루어져 있어 음식물이 잘 지나가도록 매끄럽게 해주며, 식도벽을 보호한다. 식도벽의 분문괄약근은 삼킬 때 열리고 이후 다시 수축하여 위로 들어간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되는 것을 막아준다.
연하작용은 미주신경의 지배를 받는데, 이 과정에서 식괴가 인두에서 식도를 거쳐 위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 분문괄약근의 압력이 감소하여 음식물이 위로 내려가고, 이후 압력이 증가하여 위로 들어간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되는 것을 막아준다.""
1.3. 위
위는 근육으로 된 둥근 주머니 형태의 기관이며, 좌상복부에 위치하고 있다. 위는 크게 저부(fundus), 체부(body), 위동(pyloric antrum)으로 구분된다. 위는 음식물을 저장하고 소화액을 분비하여 음식물을 용해시키는 기능을 한다.
위에서는 하루 약 3L 정도의 염산 점액과 소화효소가 분비되는데, 이러한 위액은 위를 산성으로 유지하고 음식물을 소화시킨다. 위액 분비는 가스트린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촉진된다. 단백질이 위 하부를 자극하면 위산 분비가 증가한다.
위의 내막에는 특수한 상피세포가 있는데, 이 중에서 G세포는 가스트린을 생산하고, 주세포(chief cell)는 소화효소를 생산하며, 벽세포(parietal cell)는 염산을 생산한다. 또한 점액분비세포는 점액을 분비하여 위벽을 보호한다.
이처럼 위는 음식물을 저장하고 소화시키는 주요 기관으로, 다양한 상피세포들이 협력하여 이러한 기능을 수행한다.
1.4. 소장
소장은 십이지장, 공장, 회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인의 경우 약 6m 정도의 길이를 가진다. 십이지장 점막은 유미즙과 소화효소로부터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호르몬과 점액을 분비한다. 십이지장, 공장, 회장으로 이어지는 소장은 하루 약 8.0~8.5L 정도의 수분, 영양소, 전해질, 비타민 등을 대부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십이지장은 철분, 마그네슘, 칼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의 주요 흡수 부위이다. 공장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주된 흡수 부위이며, 회장 말단부위는 내적인자와 결합한 비타민 B12와 담즙산염의 주된 흡수 부위이다.
소장벽은 점막,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루 약 2L의 점액과 소화액을 분비한다. 이 소화액에는 소화효소들이 포함되어 있어 음식물을 영양소로 분해한다. 지방의 소화는 소장에서 시작되며, 담즙산에 의해 지방이 유화되고 췌장 리파아제에 의해 분해된다. 단백질 역시 십이지장에서 시작되어 소장에서 완결된다.
이처럼 소장은 음식물의 소화와 영양분 흡수를 담당하는 주요 기관으로, 상부 소화기관인 위에서 시작된 소화 과정을 이어받아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소장의 구조와 기능 장애는 영양 상태와 전해질 밸런스 등의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5. 대장
대장은 식물성 섬유의 소화와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을 만드는 곳이다. 길이는 약 1.5m로 구성은 맹장, 결장, 직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맹장은 맹창자라고도 하며, 결장은 잘룩창자, 직장은 곧창자라고도 한다.
대장은 점액을 분비하여 대장벽을 보호하고 대변을 응집한다. 대장의 수축 작용인 팽대 현상에 의해 유미즙이 장벽에 접촉하고 흡수된다. 확산에 의해 하루 0.5~1.0L 정도의 수분이 흡수되고, 50~200mL의 수분이 대변으로 배설된다. 매일 20~30g의 나트륨을 분비하고 모두 재흡수하며, 식이를 통해 4~5g 정도의 나트륨을 더 흡수한다.대장은 위장관계의 마지막 부분으로, 섭취한 음식물의 수분 흡수와 고형분 배설 기능을 담당한다. 대장에는 맹장, 결장, 직장의 세 부분으로 구분되며, 각 부분마다 고유한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맹장은 소장과 대장이 이어지는 부분으로, 충수돌기가 부착되어 있다. 충수돌기는 봉합이 어려워 충수돌기염이 잘 발생하는 취약한 부위이다. 결장은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상결장으로 나뉘며, 대변을 저장하고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결장은 다른 위장관에 비해 근육이 발달해 있어 대변을 효과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직장은 천골과 미골 앞으로 하강하여 항문에 이르는 마지막 부분으로, 대변을 임시로 저장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대장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수분 흡수 기능이다. 대장에서는 확산에 의해 하루 0.5~1.0L 정도의 수분이 흡수되며, 이를 통해 대변의 농도를 조절한다. 둘째, 능동적 이동 기능이다. 대장벽의 평활근 수축에 의해 대변이 항문으로 이동하며, 이 과정에서 나트륨과 수분이 능동적으로 흡수된다. 매일 20~30g의 나트륨을 분비하고 모두 재흡수하며, 식이를 통해 4~5g 정도의 나트륨을 더 흡수한다.
이처럼 대장은 섭취한 음식물의 최종 소화와 배설 과정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대장의 기능 이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나아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간 구조와 기능
2.1. 간소엽
간소엽은 간의 기능단위로, 좌우 각 엽에 5~10만개가 있으며 길이는 1~2mm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다. 간소엽은 중심정맥을 축으로 그 주위에 방사상으로 배열된 간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접시 같은 차바퀴 모양을 이룬다. 중심정맥은 간동맥과 함께 간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다. 간소엽은 간의 기능을 수행하는 가장 작은 단위이며, 간의 주요 기능인 대사, 해독, 저장 등을 담당한다. 이러한 간소엽의 구조와 기능을 통해 간이 효과적으로 혈액을 걸러내고 필요한 물질을 합성하며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2.2. 간 순환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선기관으로 분당 1100mL 정도의 정맥혈이 간동맥을 통해 들어간다"이다. 간으로 들어온 정맥혈은 동양혈관(굴모양혈관, sinusoid)을 거치는 동안 동맥혈과 정맥혈이 혼합되어 간을 순환한다. 이 과정에서 정맥혈에 포함된 영양소는 대사와 저장과정을 거치며, 독성 물질은 해독된다. 간 순환에서 특징적인 것은 동맥혈과 정맥혈이 간 내에서 혼합되어 간 세포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간으로 들어온 정맥혈은 문맥계, 간동맥, 그리고 림프관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렇게 형성된 간내의 혈류는 중심정맥으로 들어가 간정맥과 하대정맥을 거쳐 심장으로 귀환하게 된다"이다.
2.3. 간 기능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선으로, 무게는 약 1.5kg이며 우엽과 좌엽으로 구분된다. 간은 다양한 대사기능을 담당하는데, 그중에서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주요 영양소의 대사가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간은 혈류를 통해 공급받은 포도당을 당원으로 저장하고, 혈중 포도당 농도가 낮아지면 저장된 당원을 포도당으로 전환하여 혈당 조절에 기여한다. 또한 아미노산으로부터 암모니아를 생성하고 이를 요소로 전환하여 체외로 배출함으로써 중요한 단백질 대사 기능을 수행한다. 지방 대사에서는 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의 합성 및 분해를 통해 지질대사를 조절한다.
간은 해독 기능도 담당하는데, 약물과 유해물질을 해독하여 배설이 용이하도록 만든다. 또한 빌리루빈의 대사를 통해 혈액 내 빌리루빈 농도를 조절하며, 혈액, 비타민, 철분 등을 저장하는 기능도 가진다.
이 외에도 간은 림프액이나 혈액을 거르는 식균작용을 통해 감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간을 구성하는 쿠퍼세포라는 대식세포가 이러한 식균 작용을 수행한다.
종합하면, 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주요 영양소의 대사를 조절하고 해독 기능을 수행하며, 면역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인체의 대사와 면역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기관이라 할 수 있다.
3. 담낭 구조와 기능
담낭은 서양배 모양의 기관으로, 간의 아래쪽 움푹 들어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담낭에서 나온 담낭관은 간의 간관과 합쳐져 총담관을 이룬다""
담낭의 주요 기능은 담즙의 농축과 저장이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낭에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할 때 배출된다"" 담낭 점막은 물과 전해질을 흡수하여 담즙을 5~10배로 농축한다"" 담낭은 50~75mL의 담즙을 저장할 수 있다""
담낭의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은 담즙의 배출 조절이다"" 지방이 소장에서 소화될 때 CCK라는 호르몬이 장점막에서 유리된다"" CCK가 혈류를 통해 담낭으로 들어가 담낭벽의 평활근을 수축시키고 Oddi 괄약근을 이완시켜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배출하게 한다""
따라서 담낭은 담즙의 농축, 저장, 배출을 조절하는 중요한 조절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4. 췌장 구조와 기능
췌장은 위와 십이지장 가까이에 위치하며, 성인의 경우 길이는 약 14cm 정도이다. 췌장은 십이지장에 가까운 두부, 위의 안쪽에 있는 체부, 비장 쪽에 있는 미부로 이루어져 있다. 췌장은 총담관과 함께 바터 팽대부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어진다"
췌장은 내분비 기능과 외분비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췌장의 주요 기능은 내분비 기능인 인슐린 생성과 외분비 기능인 전해질, 수분, 소화효소 분비이다. 이는 자율신경과 위장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췌장의 내분비 기능은 랑게르한스섬(Langerhans islets)에서 인슐린을 생성하여 분비하는 것이다. 외분비 기능은 전해질, 수분,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십이지장 내의 pH를 조절하는 것이다. 췌장은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을 분비하며, 프로테아제,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펩티다아제 등의 소화효소를 분비한다. 이러한 췌장의 분비 기능은 부교감신경에 의해 활성화되고, 교감신경에 의해 억제된다"
따라서 췌장은 내분비와 외분비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는 중요한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췌장의 외분비 기능인 소화효소 분비는 음식물의 적절한 소화와 흡수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5. 유방 구조와 기능
여성의 유방은 피부로 덮인 선 조직으로 제 2~6늑골 사이에 위치하며 흉골 외측면에서 액와 중앙선 사이에 대칭으로 놓여 있다. 보통 유방의 크기는 직경이 10~12cm이고 두께는 5~7cm이며 각각의 무게는 150~200g 정도이다. 유방의 선 조직은 유두로부터 방사형으로 여러 엽을 이루며 엽 사이는 지방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방에 분포된 유선조직의 상피세포는 유즙을 분비한다. 유방은 내유선동맥과 흉부동맥의 측면 가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