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박열 평전과 영화 감상
1.1. 서론
일제 강점기는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의 시간이었다. 일본의 강제적 침탈로 인하여 조선의 주권을 뺏김으로써 온갖 핍박을 견뎌야 하는 고난의 기간이었다. 이에 수많은 사람들은 조선의 독립을 위하여 투쟁하기 이르렀다. 그중 박열은 다소 괴짜처럼 느껴지지만 일제에 대항하는 독립운동가적 면모를 볼 수 있었던 독립운동가 중 한 사람이다. 박열의 실화 이야기는 영화화 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되었다. 박열 뿐만 아니라 그의 평생 동반자이자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대두되게 되었다. 본 과제에서는 박열의 시 와 영화에 대한 비평문을 작성하고자 한다.
1.2. 시인 박열의 모습과 독립운동가적 면모
시인 박열의 모습과 독립운동가적 면모는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박열은 일본에서 유학하며 일본 사회에서 겪은 차별과 억압으로 인해 점차 조선의 독립에 대한 열망이 커져갔다. 그는 자신의 시 창작을 통해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저항 의지를 드러냈는데, 대표적인 시로 <나는 개새끼로소이다>를 들 수 있다. 이 시에서 박열은 스스로를 "개새끼"라고 부르며 자신이 처한 비천한 처지를 드러낸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높은 양반의 가랑이에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내"려도 자신도 "뜨거운 줄기를 뿜어댄다"고 말함으로써 일제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박열>의 감독 이준익은 이 시에 대해 박열이 자신의 아나키즘적 성향을 투영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박열의 시와 행동은 당시 상황에서 흔하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박열의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는 1926년 3월 그와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를 들 수 있다. 두 사람은 당시 일본 정부가 관동대지진 사태를 빌미로 자행한 조선인 학살 사건에 저항하다가 대역죄로 기소되어 사형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1주일 만에 특별 감형 발표가 나왔는데, 이는 박열과 가네코의 강경한 태도에 일본 재판장마저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재판장에게 박열은 "재판장, 수고했네. 내 육체야 자네들 마음대로 죽이지만, 내 정신이야 어찌하겠는가"라고 말했고, 가네코는 사면장을 찢어버렸다. 이처럼 그들의 저항 의지는 당시 상황에서도 상당한 파급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영화 <박열>에서는 당시 일본 정부가 관동대지진 사태를 조작하여 조선인에 대한 혐오를 조장했던 사실이 잘 드러난다. 이에 분노한 박열은 일본 국왕에게 폭탄을 던지려 했다가 대역죄로 기소되었다. 이를 통해 일본 정부가 조선인에 대해 가졌던 차별적 인식과 박열의 투쟁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박열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독립운동가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는 일제에 대한 강한 저항 의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표현 방식이 상당히 독특했다. 시 속 "개새끼"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일제에 굴복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동시에 유쾌하고 도전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박열의 면모는 당시 다른 독립운동가들과 차별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박열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으로 투쟁한 인물이었다. 그의 시와 행동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역사에 대한 성찰과 기억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고 할 수 있다.
1.3. 영화 '박열'로 바라본 당시 시대상
영화 '박열'로 바라본 당시 시대상은 다음과 같다.
영화에서는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에서 발생한 무자비한 조선인 학살 사건을 다룬다. 일본 정부는 관동대지진의 탓을 조선인의 탓으로 돌리며 조선인 혐오를 조장했다. 이에 박열은 일본 국왕에게 폭탄을 던지려 했다는 내용을 언론에 퍼트리면서 그와 그의 아내 가네코가 대역죄로 기소되었다. 이는 당시 조선인에 대한 일본의 차별과 정죄가 심각했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부당함에 맞서는 조선인의 행동이 범죄로 취급되던 시대였다.
또한 영화에서는 일본 정부가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조선인 혐오를 조장했다는 점이 드러난다. 이를 통해 당시 일본이 조선인을 나약하고 하찮은 존재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당시에는 조선인을 학살하는 것이 범죄가 아닌 정상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이처럼 영화 '박열'은 일제 강점기 조선인에 대한 일본의 차별과 탄압, 부당한 대우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당시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4. 결론
이상 박열의 시와 영화를 통하여 비평문을 작성해보았다. 영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독립운동가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그래서 처음 영화 속 박열을 보았을 때 정말 저런 모습이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그에 대하여 알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가 쓴 시를 통하여 그의 면모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누구보다 조국의 독립을 원했으며, 독립을 위하여 온몸으로 일제에 항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그만의 방식이었다. 이러한 유쾌한 면모 속에는 조선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일제에 굴복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가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박열의 모습이 낯설지 않게 느끼지는 이유이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는 분명 우리에게 많은 아픔을 남겨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아픔을 숨기지 않고 후세에 더 알림으로써 역사를 바로잡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아픔의 역사를 통하여 우리 민족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영화로든 소설로든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2. 문학비평과 문화 연구
2.1. 문학비평과 이론의 차이
문학비평과 이론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문학비평은 특정한 문학작품에 대한 개별적인 해석과 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문학비평은 주체의 개별성에 기반을 둔다. 이에 비해 이론은 일종의 가설로써 확정적이거나 자명하지 않으며, 쉽게 부정되거나 확정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이론은 지속적으로 재확인되거나 갱신될 수 있다. 또한 이론은 철학, 사회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는 일종의 장르이다.
예를 들어, 미셸 푸코의 성(性) 이론은 성이 자연에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담론' 속에서 구성된 산물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데리다의 대리보충(supplement) 이론은 말과 글이 모두 진정한 내적 자아를 대리보충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이처럼 이론은 특정한 개념이나 현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설명을 제공한다.
반면 문학비평은 특정한 문학작품에 대한 해석과 평가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라파엘 움베르토 모레노 두란의 소설 「리세 루이 르 그랑」에 대한 분석은 지적 능력과 권력/지식의 관계를 다룬다. 이처럼 문학비평은 개별 작품에 주목하여 그 의미와 가치를 규명하고자 한다.
결국 문학비평은 특정한 작품에 대한 해석과 평가에 집중하는 반면, 이론은 보다 일반화된 개념과 설명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문학비평과 이론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가지며, 문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2.2. '낯설게 하기' 기법과 문학 작품
'낯설게 하기' 기법은 문학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빅또르 쉬끌로프스키는 「기법으로서의 예술」에서 문학뿐 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