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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 생식기 감염
1.1. 외생식기 감염
1.1.1. 외음소양증
외음소양증은 외음부의 가려움증을 의미하는 증상으로,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외음소양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외음부의 위생불량, 독성 상태, 일반적 질환, 피부질환, 외음암, 그리고 심리적 원인 등이 있다.
먼저, 외음부의 위생관리 불량은 외음소양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비누나 세제 사용 시 자극이 발생하거나, 합성 섬유나 조이는 의복 착용 등이 외음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당뇨, 철분결핍성 빈혈, 비타민 결핍증과 같은 전신질환들도 외음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질환인 백선, 옴, 헤르페스, 접촉성 피부염 등도 외음소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외음암이나 심리적 원인, 즉 성적 불만, 암 공포증, 불안 상태 등도 외음소양증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외음소양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세밀한 사정과 검사가 필요하다. 우선 소양증의 빈도, 지속 기간, 완화를 위해 사용한 방법 등을 상세히 조사하고, 알레르기나 피부질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심리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한 상담도 중요하다. 검사로는 질염과의 감별을 위한 질분비물 검사, 당뇨 확인을 위한 소변검사와 당부하검사, 무염산증 감별을 위한 위액검사, 암 감별을 위한 피부조직검사 등이 시행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면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피부질환이나 전신질환이 원인인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관리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철저한 위생관리, 자극성 비누와 화장품 사용 금지, 합성 의복 착용 금지, 진정제 투여,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에스트로겐 도포 등이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이처럼 외음소양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1.1.2. 바르톨린샘염
바르톨린샘염은 외음부에 위치한 바르톨린샘의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임균,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등에 의해 급성으로 감염되며 특히 젊은 여성에게서 흔하다. 바르톨린샘염의 주요 증상은 부종, 팽만감이며, 샘을 누르면 농성 분비물이 나오고 농양이 형성될 경우 통증이 심하다. 바르톨린샘염이 완치되지 않고 재발되면 섬유화를 일으켜 미세한 관이 막힘으로써 낭종을 형성할 수 있다.
바르톨린샘염에 대한 적절한 간호중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적절한 진통제를 투여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안정을 취해준다. 둘째, 항생제 처방이 일반적이며, 면봉으로 병변부위의 분비물을 채취하여 균배양과 민감성검사를 시행한다. 셋째, 낭종과 농양의 경우 외과적 절개를 시행하여 내용물을 배액시킨다. 농양이 재발하는 경우 부종과 결절이 있는 급성기를 피해 낭을 절개하고 내용물을 배출시킨 후 거즈로 패킹해 주는 주머니형성술이 바르톨린샘을 그대로 보존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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