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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신장은 인체의 가장 중요한 장기 중의 하나이다. 신장은 노폐물을 배설하는 기능 외에도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체액의 양을 유지하며 혈압을 조절하고,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며 비타민D를 활성화시켜 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등 많은 기능을 한다. 이렇게 신장의 기능은 인체의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이며 중추적인 것이므로 신장의 손상은 생명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신장은 한번 나빠지면 다시 좋아질 방도가 거의 없으므로 만성으로 되면 평생을 투석에 의존해서 살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00대학교병원 602병동을 실습 중 신장의 기능에 만성적인 장애를 갖고 계시는 Chronic renal failure 환자를 선정하여 이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사례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2. 만성신부전 간호진단
2.1. 신기능 저하로 인한 체내 수분 정체와 관련된 체액과다
신기능 저하로 인한 체내 수분 정체와 관련된 체액과다는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만성신부전은 신장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신장의 손상과 무관하게 3개월 이상 사구체 여과율이 60mL/min/1.73 m2 미만으로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신장의 여과 기능이 떨어진 만성신부전 환자는 신장의 주 기능인 수분과 노폐물을 소변으로 농축하고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져 쉽게 체내의 체액 축적이 발생할 수 있다.
세포외액의 종류에는 혈관내액(intravascular fluid)과 조직과 조직 사이의 공간인 간질액(interstitial fluid)이 있는데, 체액 축적 시 세포외액의 간질액 쪽으로 과도하게 수분이 빠져나가 부종(edema)이 발생하고 체중이 증가한다. 부종은 말초에서 요흔성 부종(pitting edema)의 형태로 흔히 나타나며 체액 축적의 정도가 심하면 폐정맥 및 모세 혈관에서 폐의 간질 조직과 폐포로 체액이 빠져나가 폐포의 가스 교환이 악화되는 폐부종(pulmonary edema) 또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만성신부전 환자의 신기능 저하로 인한 체내 수분 정체와 관련된 체액과다는 매우 중요한 간호진단이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간호중재가 필요하다. 간호사는 환자의 활력징후, 수분 균형, 부종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사정하고, 저염식이 제공, 수분 섭취 제한, 이뇨제 투여, 투석 시행 등 다각도의 중재를 통해 체액과다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또한 환자 교육을 통해 환자 스스로 체액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2. 만성질환과 관련된 피로
많은 만성신부전 환자가 신장 이식 외에는 치료될 수 없는 비가역적인 질병 과정과 혈액 투석 등 장기적인 치료 과정에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고 만성적인 에너지 소진과 피로감을 호소한다""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요독증, 빈혈, 부종 등 신체적 증상 및 장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하는 치료 과정, 불확실한 예후에 대한 불안감이나 우울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피로를 악화시킨다""
피로는 혈액 투석 대상자가 호소하는 가장 일반적이고 흔한 증상 중 하나이며, 환자는 개인의 일상생활 과업과 사회적 역할을 적절히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로 자체가 큰 스트레스가 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부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만성신부전 환자의 피로는 반드시 사정되고 중재가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2.3. 신기능 저하로 인한 전해질 조절 기능 감소와 관련된 전해질 불균형 위험성
신기능 저하로 인한 전해질 조절 기능 감소와 관련된 전해질 불균형 위험성은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주요한 건강문제 중 하나이다.""
신장은 인체 내 전해질인 나트륨, 칼륨, 염소 등을 균형있게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만성신부전이 진행되면서 신장의 전해질 배출 및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전해질 불균형으로는 고칼륨혈증, 저나트륨혈증, 고마그네슘혈증 등이 있다. 고칼륨혈증은 신부전 환자에게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전해질 이상으로, 혈중 칼륨 수치가 6-7 mEq/L 이상 상승하면 심각한 부정맥이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저나트륨혈증은 신부전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두통, 구토, 혼돈,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마그네슘혈증 역시 의식 변화, 호흡 억제, 저혈압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전해질 불균형은 만성신부전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전해질 수치를 확인하고, 식이 조절, 약물 투여, 투석 등의 중재를 통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간호사는 전해질 불균형의 증상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받아야 한다. 특히 부정맥이나 의식 변화 등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요약하면, 신기능 저하로 인한 전해질 조절 기능 감소는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다양한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따라서 전해질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절한 중재가 필요하다.""
2.4. 요독성 소양감과 관련된 피부손상위험성
신장의 여과 기능이 손상된 만성 신부전 환자는 단백질의 최종 대사산물인 요소가 소변을 통해 배설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어 요독증(uremia)이 발생할 수 있다. 요독증은 주로 서서히 진행되다가 신부전 말기에 현저히 나타난다. 이러한 요독증은 여러 전신증상과 함께 '요독성 소양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