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편집성 조현병
1.1. 정의
편집성 조현병은 조현병의 한 유형으로, 타인의 행동을 의도적으로 자신을 해치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들은 항상 남이 자신을 괴롭히고 착취하며 해치려 한다고 믿으며, 남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듣지 않고 숨겨진 의미가 있다고 인식한다. 이는 환자가 자신에게 피해를 입히려는 타인의 불순한 의도가 개입되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당한 이유 없이 의심하며 질투심도 심하고, 타인과의 거리두기를 하는 특성이 있다. 또한 감정표현이 제한적이고 자만심이 강하며 유머감각이 결여된 모습을 보인다.
1.2. 원인
1.2.1. 유전적 요인
조현병 환자의 가족들은 일반인구집단에 비해 조현병의 발병위험이 더 높다는 것은 조현병에 유전적 경향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쌍생아 연구에서는 일란성 쌍생아에서의 발병빈도(40~50%)가 이란성 쌍생아에서의 발병분도(9~15%)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조현병이 부분적으로 유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조현병 환자의 직계가족 내에서 정신분열병이 유전되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도 많이 진행되어 왔다. 직계가족에서의 발병률이 높다는 사실은 조현병에 유전적 요인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하지만 조현병의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신경화학적 요인, 초기 아동기의 학대나 결핍 경험과 같은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조현병의 유전적 요인은 부분적으로 작용하며, 조현병의 발병에는 유전 요인 외에도 다양한 생물학적,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관여한다고 볼 수 있다.
1.2.2. 초기 아동기의 학대나 결핍의 경험
초기 아동기의 학대나 결핍의 경험은 편집성 조현병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현병의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특히 초기 아동기에 겪는 학대나 결핍의 경험이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동기에 학대나 방임, 애착 형성의 결핍 등을 경험하게 되면 정서적 불안정과 대인관계 어려움, 인지 기능의 손상 등이 초래되어 편집성 조현병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신경생리학적 변화를 통해 병리적 상태를 유발하여 망상, 환각 등의 증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돌봄과 사랑을 받지 못한 아동은 사회적 관계에 대한 불신감과 공포, 열등감 등을 갖게 되어 편집성 사고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학대나 방임은 뇌 구조와 기능의 변화를 야기하여 정보 처리 과정에 문제를 일으키고 현실 검증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편집성 조현병 환자의 경우 어린 시절 겪었던 학대나 결핍 경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심리치료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3. 증상
편집성 조현병 환자는 타인의 행동을 의도적으로 자신을 해치려는 행동이나 위협하는 행동으로 해석하며, 남이 자신을 괴롭히고 착취하고 해치려 한다고 믿는 특징을 보인다"" 환자는 타인의 발언이나 행동을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며, 정당한 이유 없이 타인을 지속적으로 불신하고 의심한다""
또한 편집성 조현병 환자는 감정적인 반응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어서 늘 긴장되어 있고 냉담하며 무정한 면을 보이고 자만심을 보이며 유머감각이 결여되어 있는 특징을 나타낸다"" 편집성 조현병 환자는 타인과 거리를 두려 하고, 타인이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면 자신이 파괴될 것이라는 불안을 가지고 있다""편집성 조현병 환자는 충분한 근거 없이도 타인이 자신을 착취, 기만하거나 상처를 입힌다고 의심하며, 친구나 동료의 신뢰에 대해 부당한 의심을 품는다"" 또한 악의 없는 발언이나 사건을 적대적이거나 위협적인 의미가 숨겨져 있다고 오해하고, 자신의 평판이 공격당했다고 생각하여 화를 내거나 복수를 하는 것이 재빠르다""
편집성 조현병 환자는 배우자나 파트너가 자신을 믿을 수 없다고 계속해서 의심하며, 타인에게 비밀을 털어놓는 것을 꺼려한다"" 이처럼 편집성 조현병 환자는 타인을 지속적으로 불신하고 의심하는 특징을 보인다""
1.4. 진단 기준
조현병의 진단 기준은 DSM-5에 따라 다음과 같다""
첫째, 특징적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1개월 이상 나타나야 한다. 이에는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극도로 와해된 행동이나 긴장성 행동, 음성증상 등이 포함된다""
둘째, 사회적, 직업적 기능 부전이 있어야 한다. 발병 후 상당 기간 동안 직업, 대인관계, 자기관리 등에서 기능 수준이 저하되어 있어야 한다""
셋째, 장애의 지속적 징후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이 중 최소 1개월은 특징적 증상이 존재해야 한다""
넷째, 조현정동장애나 기분장애의 정신병적 양상이 배제되어야 한다. 주요 우울증, 조증, 혼재성 삽화가 활성기 증상과 동시에 나타나서는 안된다""
다섯째, 물질 및 일반의학적 상태에 의한 증상이 아니어야 한다""
여섯째, 자폐스펙트럼장애나 다른 광범위 발달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현저한 망상이나 환각이 1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조현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1.5. 치료 및 간호
1.5.1.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조현병 치료의 핵심적인 방법이다. 조현병 환자의 치료에는 주로 항정신병약물이 사용되며, 1세대 항정신병약물과 2세대 항정신병약물이 대표적이다.
1세대 항정신병약물은 주로 양성증상인 망상, 환각, 와해된 사고에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1세대 약물로는 haloperidol과 chlorpromazine이 있다. 이들 약물은 도파민 D2 수용체에 작용하여 증상을 개선시킨다. 하지만 추체외로계 부작용인 급성 근긴장이상증, 정좌불능증, 가성파킨슨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장기간 투여 시 지연성 운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2세대 항정신병약물은 양성증상뿐만 아니라 음성증상과 인지기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clozapine, risperidone, olanzapine, quetiapine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약물은 도파민 수용체에 작용하는 동시에 세로토닌 수용체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로 인해 추체외로계 부작용이 적고 음성증상 및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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