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필사!
몇천 년 전 인류가 남긴 고전이 지금 우리에게까지 전해진 것은 필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늘날에도 책을 손으로 써서 옮김으로써 더 깊이 이해하고 감동을 배가하는 독서 인구는 적지 않다. 「필사다이어리-북」은 ‘제대로 된 인문고전 필사책’을 표방하며 기획한 시리즈로, 기존의 왼쪽 페이지에 텍스트를 제시하고 오른쪽 페이지를 전부 비워두는 방식이 아닌 매 페이지에 텍스트와 필사공간을 배치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전 텍스트는 고전번역가 천병희가 엄선했다. 1차분으로 펴낸 책 세 권은 플라톤의 주요 대화편에서 가려 뽑은 《플라톤의 대화》,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선정한 명연설문과 협상을 모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세네카의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행복한 삶에 관하여」를 묶은 《세네카의 행복론》이다. 눈으로 읽는 속도로는 드러나지 않던 고전의 내밀한 속살이 손으로 천천히 읽어낼 때 비로소 살아 움직이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플라톤의 작품을 우리의 언어로 생생하게 만난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향연』은 그리스 문학과 라틴 문학을 원전에서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저자 천병희가 플라톤의 저서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향연≫을 번역한 책이다. 플라톤은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스승 소크라테스가 등장하여 대화를 주도하는 25편의 철학적 대화편과 소크라테스의 변론 장면을 기술한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출판했고, 이는 모두 현존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심오하고 체계적인 사상, 극적인 상황설정이나 등장인물들에 대한 흥미로운 묘사, 소크라테스의 인간미 넘치는 아이러니 등을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게 전달한 프라톤의 작품을 소개한다. 저자는 난해한 직역과 지나친 의역을 피하고, 원전의 의미를 알기 쉽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