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높은 문학적 결정체를 탄생시킨 박완서의 대표 작품을 만난다!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3권 『대범한 밥상』.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자 구성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세 번째 작품은 불혹의 나이에 등단하여 한결같은 동시대 감각과 삶의 적나라한 부분을 냉철하게 다루는 작가정신으로 영원한 현역으로 불린 박완서의 대표 중단편을 엮었다.
1973년에 발표한 《부처님 근처》, 제5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엄마의 말뚝 2》, 1997년에 발표한 《너무도 쓸쓸한 당신》, 2006년에 발표한 《대범한 밥상》까지 열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문학사의 앞선 세대가 쓰지 못했던 이면을 집중적으로 포착하며 시대의 거울 역할을 충실히 해온 저자의 빛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활동 초기에서부터 만년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준다.
덤불 속에서 벌어진 한 남자의 살인 사건을 두고 당사자 세 사람은 서로 각기 다른 진술을 한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라는 작가는 일본문학에서 하나의 흔들림 없는 정점으로서, 공유되는 지적 기반으로서, 살아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은 우리에게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
딕의 단편집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작가가 가장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했던 시기의 단편들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1963년부터 1981년까지 쓴 스물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의 모티브가 된 《작고 검은 상자》, 1993년과...
한국 근현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는 「한국문학을 권하다」 제13권 『도시와 유령』. 문학으로서의 읽는 즐거움을 살린 쉬운 해설과 편집,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도 수록한 총서 가운데 한 권이다. 1925년 발표된 데뷔작 '여인旅人'을 필두로 초기 동반자작가 성향의 작품들과 '메밀꽃 필 무렵'을 쓰기 바로 직전, 문학적 성숙기에 이르는 작가의 발전 단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까지를 총망라하고 있다.
엄격한 지적 절제와 미학적 균형으로 함축적인 소설 미학을 완성시킴으로써 한국 산문 문체의 모범으로 평가되는 황순원의 대표 단편 20편이 수록되어 있다. 황순원의 작품 세계는 매우 광범위하고 변화무쌍하다. 타계하기까지 오로지 문학에만 전력 투구했던 그는 작품의 완결성을 지향하는 노력 못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