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년 동안 지속된 전쟁과 그로 인한 격랑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떤 물음과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전쟁’이라는 명분은 어리석은 판단을 가리기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역사를 들여다보면 어떤 전쟁이든 발발을 막을 기회는 항상 있었다. 그런데도 결국 전쟁은 일어났고, 오랜 세월 되풀이되었다. 그렇기에 전쟁이 왜 일어나고, 어떻게 마무리되었으며, 그 속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갔는지를 살피는 것은 역사가 주는 성찰이자 교훈이 된다. 7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지속된 전쟁 혹은 전쟁의 위기감 속에 수많은 사람의 삶이 놓였던 시대를 오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이유이다.
신화와 영웅, 역사로 구현한 우리나라 최초의 장편 서사시
-동명왕편에 관한 본격적인 번역과 주석 및 해설로서 국내 첫 선이규보의 장편 서사시 동명왕... 특히 역해자는 이규보가 「동명왕본기」를 시구의 근거로 인용하면서 『삼국사기』가 지운 신화적 요소를 풍부하게 복원시킨 점에 주목한다. 책의 부록에...
수백 년간 지속된 삼국시대는 백제 멸망과 고구려 멸망으로 통일신라시대로 전환되었다. 격동의 과정 속에서 신라는 어떠한 방식으로 전쟁을 수행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하였다. 백제 멸망기 나당연합군의 군사전략, 신라 수군의 역할, 황산벌 전투의 실상, 백제 부흥기 주류성의 위치, 북한산성 전투의 해석...
특히 오천 년 역사를 이끈 위대한 '왕'의 행보를 통해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시대적 흐름에 따라 쉽게 파악하도록 구성했다. 전쟁과 분쟁을 통한 외교 관계에 집중하여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재미와 흥미만을 다루기보다는 역사를 진중하게 바라보고자 노력하는 저자의 시각이 듬직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