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어떻게 문호를 개방한지 40년 만에(청일전쟁) 아시아의 열강으로 떠올랐을까? 메이지 시대에 진화된 천황 숭배는 근대적 산물인가? 우리나라 재벌의 원조, 거대한 산업연합 자이바쓰(財閥)는 어떻게 탄생했나? 무수한 전쟁의 범죄자 천황은 패전 후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평화헌법 아래에서 자위대는 어떻게 생겼을까? 패전 후 20여년 만에(도쿄올림픽) 어떻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을까?
다양한 타문화를 쉽게 받아들이면서도 독특한 자문화를 잃지 않는 일본의 힘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위력적이다. 그 힘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모색한다. 우리와는 사뭇 대조적인 근대화 과정을 거친 일본의 변혁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제대로 분석한 이 책을 통해 일본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까지 조망해 볼 수 있다.
제292권 <메이지유신>에서는 현대 일본의 출발점인 메이지유신이 근대화 모델로서 어떠한 빛과 그림자를 지니는지를 밝히고 있다. 안과 밖의 공간적 상관성, 도쿠가와 시대와 메이지 시대의 시간적 연속성, 국가와 권력의 작용, 그리고 현상과 이념과 복합적 이해라는 네 가지 측면에 유의하면서 개혁 또는...
보수주의는 진보주의에 저항해 탄생한 사상이다. 진보주의는 인간 이성에 지나친 신뢰를 바탕으로 이상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설계주의적 비전을 주장한다. 보수주의는 이러한 진보주의의 거만한 태도에 찬물을 끼얹어 왔다. (…) 그러나 이러한 보수주의가 지금 흔들리고 있다. 진보주의라는 라이벌이 힘을 잃어가고 있으며 동시에 ‘보수주의 또한 길을 헤매기 시작’했다. 혁명이라는 급진주의를 혐오해 왔던 보수가 ‘보수혁명’이라는 슬로건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한다. 때론 유치한 열광으로 타자를 위협하기도 한다. “보수주의는 더 이상 ‘어른’의 사상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졌다.” 이와 같은 상황의 현대에 보수주의는 어떤 존재로 재생해야 할까. 보수주의의 조상 에드먼드 버크는 자유를 소중히 여겼다. 버크의 목표는 권력의 전제화를 방지하고 역사적으로 획득해 온 구체적인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것이었다. 이는 민주화를 전제로 하면서도 질서정연한 점진적 개혁을 진행할 때 가능하다. (…) 보수 사상의 풍부한 광맥을 파 내려가면서 현대 보수주의 쇠퇴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필독서. -나카지마 다케시_산케이신문
『식민지 청년 이봉창의 고백』은 독립운동가 이봉창 의사의 공식 기억에 대한 도전이자 해체 작업으로 기획되었다. 국가의 공식 기억으로 박제된 독립운동사의 틀을 벗어나 인간의 역사로서 살아 있는 독립운동사를 복원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 이 책은 2008년 10월 18일에 초판 발행된 《기노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