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토를 박물관으로 만들며 문화유산답사 붐을 이끌어온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일본편으로 잠시 무대를 옮긴 지 3년 만에 다시 국내로 돌아와 8권 ‘남한강편’으로 끝나지 않은 여정을 이어간다. 영월에서 시작해 단양, 제천, 충주, 원주, 여주를 거쳐 한강을 향해 이어지는 유홍준 교수의 이번...
병자호란 당시, 길이 끊겨 남한산성에 갇힌 무기력한 인조 앞에서 벌어진 주전파와 주화파의 다툼... 청의 대군은 압록강을 건너 서울로 진격해 오고, 조선 조정은 길이 끊겨 남한산성으로 들 수밖에... 기상은 남한산성의 아수라를 한층 비극적으로 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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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살...
평범함 속에서도 귀하게 반짝이는 '돌봄'과 '보살핌'의 정서
『다정해서 다정한 다정 씨』는 햇수로 38년째, 조각과 설치, 회화를 넘나들며 여성과 모성을 깊이 탐구하는 아티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화가 윤석남의 첫 그림책으로 저자의 작품 가운데에서도 특별히 드로잉 32점과 에세이로 꾸려냈다. 모든 의미를 담는 ‘다정’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윤석남이 삶 속에서 만나온 사람을, 나아가 평범함 속에서도 귀하게 반짝이는 돌봄과 보살핌의 정서를 이야기한다.
책에는 한때 모든 것이 두렵고 무서웠던 작가 자신의 이야기로부터, 스물일곱부터 함께하며 백만 번은 전쟁한 것 같은 남편과 스물일곱에 결혼은 차차 하겠다고 선언한 딸, 그리고 홀몸으로 자식 여섯을 키우면서도 명랑함을 잃지 않았던 어머니 원정숙 여사, 어느 날 마주친 남부터미널 할머니 등 사실은 서로 돌보고 보살핌을 주고받는 다정한 사람들의 삶의 단상이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숙연하게 담겼다.
이러한 배움의 과정을 거쳐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평소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싶었던 북한이탈여성의 북한에서의 생활, 죽음의 사선을 넘는 북한탈출, 남한에 입국하여 적응하는 과정을 시간과 공간의 흐름에 따라 연구한 그 결과를 정리하여 책으로 출간하였다.
이 책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기묘한 미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물음을 던지다! 소설가 남한의 첫 창작집『유다와 세 번째 인류』. 작가 스스로 다작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7년이라는 집필 과정 끝에 얻은 여섯 편의 중ㆍ단편을 수록하였다.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인공적인 미래 이야기와 고전적인 인간 탐구를 결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