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반도 100년의 역사를 꿰뚫는 방대하고 강렬한 서사의 힘한반도 백년의 역사를 꿰뚫는 『철도원 삼대』. 이 작품은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 그리고 21세기까지 이어지는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실감나게 다루고, 사료와 옛이야기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대한민국...
한강 작가를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부커상 후보에 황석영의 철도원삼대가 올랐다는 기사를 보고 책을 구매했다. 이전에도 황석영 작가의 여러 소설을 즐겨 읽었던 터라 책 선택과 구매에는 큰 고민이 없었다. 책을 받아보고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압도되기는 했다. 그럼에도 이야기의 흡입력이 워낙 강한지라 토요일에 읽기 시작해서 일요일에 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일제 시대부터 최근의 대한민국까지의 주요 역사 및 일반인의 삶을 풀어내는 거대한 이야기에 거듭 감탄했고, 가족들에게도 추천을 해주었다. 아래에서는 (1) 황석영의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좌편향적 책인가?”, (2) 현재 대한민국에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는가? (3) 나는 철도원삼대 중 어떤 사람에 가장 깊이 공감하는가라는 꼭지들로 글을 풀고자 한다.
이 책은 1920년대에서 현재를 이어오는 철도노동자의 삶과 역사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이진오가 회사의 부당한 해고에 맞서 공장굴뚝을 올라가 농성투쟁을 시작하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진오의 증조할아버지인 이백만의 일대기가 먼저 그려진다.
일제강점기 시절 이백만은 철도공작창에서 일본인들에게 선반 일을 배워가면서 일대 철도노동자가 된다.
이백만, 이일철, 이지산 그리고 현재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진오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한국 근현대사의 산업근로자들의 투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씨 부자들은 3대를 이어오며 산업화 시대의 필수 수단이었던 철도 관련 일을 해왔다. 그리고 교통의 요충지였던 영등포에서 거주하면서 그 곳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일제의 조선인에 대한 핍박,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억압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이백만은 강화도에서 거주하다가 우연히 경성 마포의 일본 상점에서 일을 하게 된다. 눈치가 빠르고 작업을 잘하던 그는 요시다 정미소를 거쳐서 경인철 선반부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주안댁은 이백만의 아내였고, 두 아들인 이일철과 이이철을 낳고 셋 째를 가지고 있다가 잘못되어 먼저 세상을 떠나지만, 홍수가 나타나거나, 며느리를 맞이할 때 계속 나타나면서 이씨 가문을 수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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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황석영 <철도원 삼대>](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0/08/25/data24956813-0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