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제가 중매도 없이 사람을 따른 것을 꾸짖어, 마침내 저는 여기 귀양 와서 있게 되었습니다.”고 하였다. 금와가 이상히 여겨 방 속에 깊숙이 가두었더니 햇빛이 그를 비췄다. 몸을 끌 ... 어 피하니, 햇빛이 또 쫓아와 비추었다. 그로 인해 잉태하여 한 개의 알을 낳으니 크기는 닷 되 쯤 되었다. 왕이 그것을 버려 개, 돼지에게 주었으나 모두 먹지 않았다. 또 길 ... 은 천신으로서의 권위와 수신의 능력을 동시에 계승받는 완전한 인간으로서 탄생된 셈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탄생 과정에서 그 시련과 이적을 보여준다. 유화가 햇빛을 받고 임신했다는 것
로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보통 사람과는 다른 신이한 양상을 보인다. 남녀의 성적 결합으로 잉태되고 태어나는 것이 인간의 정상적인 탄생 과정인데, 주몽은 햇빛을 받고 잉태하였고 알로 태어났 ... 모수의 아들로 되어 있다. 해모수가 나타나거나 태양으로 나타나거나 부계 혈통을 태양신으로 한 점은 마찬가지다. 모계 혈통은 하백녀라는 점에서 수신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주몽 ... 은 태양신인 아버지와 물의 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이다. 그리고 고구려 역대 왕들은 시조 주몽의 이러한 혈통을 커다란 긍지로 생각하고 항상 자랑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광개토왕
더 완벽하다. 하지만, 동명왕신화 속에 등장하는 하백의 딸 유화가 낳은 동명왕은 왕권을 장악할 인물임에도 햇빛의 감응으로 탄생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감응 신화의 범주에 귀속 ... 를 들어도 예외일 수가 없다. 가령 주몽신화를 보라. 유화는 하백의 딸이었지만, 하백은 물[自然]의 의인화, 유화는 문자 그대로 식물[自然]을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혹은 신)은 이 ... 와 같이 자연과 대응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유화가 일광(日光)과 교접하고 주몽을 낳았다고 하는 서술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가 있다. 왜냐하면 자연과 언제나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