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를 읽고 등장인물 김옥련(7세에 부모 잃음, 일본 철환 맞음), 구완서(옥련과 함께 미국 유학) 김관일(최춘애 夫, 옥련 父), 최춘애(김관일 妻, 옥련 母) 이노우에(소좌 ... 이때 이노우에에게 치료받고 있던 옥련이 집에 왔지만, 집에 있는 옥련 어머니의 유서를 보고 최춘애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옥련은 이노우에의 양자로 일본에 가게 된다. ... 하지만 이노우에가 전쟁터에서 죽고 부인 오사카가 재혼하려다 옥련 때문에 못하게 된다. 이후 옥련은 천덕꾸러기와 같은 신세가 되고 결국 자살을 결심하고 집을 나간다.
구완서와 옥련, 김관일이 워싱턴에서 대화를 나누며, 평양에 있는 옥련 어머니의 처지를 서술하는 장면이 있다. ... 구완서와 옥련의 결혼을 찬성하는 김관일의 모습을 보고, 이제 꽃길만 걸어갈 옥련을 생각하니 나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다. ... 부모가 모두 살아있음을 알게 된 옥련의 마음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옥련이가 행복해지는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 후 이야기는 일본으로 도망간 옥련을 중심으로 전개가 됩니다. 옥련은 나이는 어리지만 영특하여 자신을 거두어주신 정상 부인 밑에서 일본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 하지만 옥련이 자라면 자랄수록 정상부인의 미움을 받아 스스로 더이상 이곳은 있을 곳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 일단 열린 결말이라서 옥련의 행복을 기원하고 제가 다 읽고 나서 알게 된 점인데 이인직이라는 작가는 친일 작가입니다. 그는 일본의 전시국제 공법을 책 안에서 들어냈는데???
라는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 표출의 한 장소로 ‘옥련동’을 내세우고 있는 셈이다. ... 따라서 ‘옥련동’은 가부장제의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일탈과 욕구를 보여주는 ‘여성 주체적 장소’이자 이상향으로 기능하고 있다. ... ‘동별당’이라는 공간이 여성적인 공간처럼 보이지만 남성적 질서의 감시 하에 놓여 있는 것과는 정반대로, ‘옥련동’은 가부장제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공박하는 여성의 자유로운 행동과 말하기가
옥련 어머니는 옥련을 애타게 부르며 다니다가 목이 쉬고 기운이 탈진한다. 설상가상으로 옥련을 찾으러 간 남편마저 옥련을 찾으러 갔다가 보이지 않는다. ... 여기서 과연 옥련 어머니는 옥련을 잘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의 책장을 더 넘기게 했다. 옥련 어머니는 옥련을 부르다 대동강의 강가에서 남편인 김관일을 기다린다. ... 옥련이 졸업 우등생으로 신문에 실린 것으로 인해 옥련의 아버지도 옥련의 출신 학교를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옥련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하여 옥련을 찾는 광고를 내게 한 것이었고
옥련이 우등으로 졸업하자 그곳 신문에 옥련에 관한 기사가 나고 이것을 옥련의 아버지인 김관일이 본 것이었다. ... . ▶ 등장 인물 옥련 : 주인공. 문명주의자(文明主義者)인 김관일의 딸. 김관일 : 옥련의 아버지. 청일전쟁을 계기로 부국강병의 뜻을 품음. ... 이런 가운데 옥련과 구완서는 일생의 반려가 되기로 기약하며 약혼을 한다.
옥련의 소문을 들은 그의 아버지 김관일이 옥련을 찾아가 재회아며 옥련의 어머니와도 연락이 닿아 가족이 재결합함으로써 이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 본디 자식이 없던지라 군의의 아내는 옥련을 귀애하며 보듬어 키운다. 군의가 전쟁 중에 죽게 되자 옥련을 버리고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결심조차 옥련의 부탁 때문에 포기한다. ... 평양으로 피난을 가 머물던 중 옥련의 아버지인 김관일과 그의 아내, 그리고 그 딸인 옥련이 모두 엇갈려 헤어지게 된다.
옥련을 치료해 준 군의관은 정상 소좌인데, 그는 옥련의 신세를 가엾이 여겨 그녀를 일본 대판에 있는 자기 집으로 보내고, 옥련은 총명하고 예쁜 탓에 군의관 부인으로부터 사랑받으며 일본 ... 정상의 죽음에 슬퍼하던 부인은 재가를 하려고 하나, 옥련이가 가여운 생각에 재가를 포기하고 옥련을 보살핀다. ... 본래 부인이 시집 가려 할 때에 옥련의 사정이 불쌍하여 중지하였으나 젊은 부인이 공방에서 고적한 마음이 있을 때마다 옥련이가 미운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옥련의 가족들은 ‘일본인’에게만 도움을 받는다. 옥련의 어머니는 일본인 헌병에게, 옥련은 일본의 간호원에게, 군의관에게, 군의관의 부인에게 도움을 받는다. ...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버림받아 더 나은 처지로 향해가는 ‘옥련’에 몰입하게 되어, 작품 초중반의 내용은 옥련이 가족의 불행한 서사로 인식이 된다. ... 옥련은 조선에서 일본으로 향하고, 일본에서 다시 버림받고 기차에서 ‘구완서’를 만난다.
옥련은 군의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군의가 옥련의 집으로 사람을 보내 확인하게 하니 옥련 모친이 남긴 유서만 남아있자 부모가 모두 죽었다고 생각한다. ... 미국에서 공부를 하던 중 신문에 실린 옥련의 기사를 본 김관일은 옥련을 찾아가 만나게 되고 모친에게 편지를 보낸다. 고전소설을 원문으로 보는 건 색다른 경험이었다. ... 지나고 옥련은 다니던 학교에서 성적 우수자로 신문에 실린다.
이후 김관일이 옥련을 찾아와 부녀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후 옥련은 구완서와 약혼한 후 귀국하여 어머니를 만납니다. ... 옥련의 이야기는 신문에 기사로 나게 되고 미국에 먼저 와서 유학을 하고 있던 옥련의 아버지 김관일이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 청일 전쟁이 일어나자 주인공 옥련의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는데요 부모를 잃고 헤매던 옥련은 일본인 군의관 이노우에의 도움을 받아서 목숨을 보전하고 그의 양녀가 됩니다.
처음엔 그 부인은 좋았으나 나중에 남편이 전쟁에서 죽자 그 탓을 옥련에게 돌린다. 그리고 옥련은 그 집을 나오다가 기차역에서 조선 남자아이인 구완서를 만난다. ... 하지만 바로 옥련이가 죽었을까봐 살았어도 고생을 할까봐 근심에 휩싸인다. ... 아비 김관일과 부인 춘애, 7살 난 딸 옥련이가 그 주인공이다. 부인이 정신없이 혼자 피난 가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해수욕장에서 우연히 만난 옥련과 태규만 해도 참 이상하다. 보배와 옥련이 잘 알았다면 보배와 태규 둘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것도 모를 리가 없다. ... 지금은 보배의 지인인 옥련의 연인으로 복잡하게 얽힌 인연인데 태규는 대뜸 자신이 낳은 아이를 보고 싶다며 양육비로 돈을 건네고 부탁한다. ... 태규의 연인이자 자신과 가까운 옥련이 자신과 똑같은 상황에 처한 것을 알고 가엾게 여기면서도 보배도 건에게 버림받은 것과 다를 바 없다.
옥련 이상 에서 등장하는 옥련은 복잡한 해석을 할 필요가 없는 ‘평면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 옥련 이상 작품 속에 등장하는 옥련은 신에게 버림받은 세계와 갈등하며 자신의 고유한 본질을 발견하려고 하지 않는다. ... 실제 옥련이 문제적 개인이 되기 위해서는 옥련이 의지를 갖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자신의 삶의 목표를 만들어 가야한다.
그리고 교육받은 여성인 옥련을 치켜세운다. 구완서는 조선이 일본에 비해 무지하다는 입장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주인공 옥련은 일본인과 조선인이 섞여있는, 특이한 인물이다. ... 이러한 이인직의 입장과 태도는 소설 속 인물, 옥련과 구완서가 공부를 마쳤을 때 일본인으로 살아갈 것인지 조선인으로 살아갈 것인지 상상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