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네루다와 우편배달부‘문학과 영화’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 접했던 영화가 일 포스티노 이었다. 평소 영화와는 거리가 멀었던 나였고 어쩌다가 영화를 봐도 액션 영화를 찾 ... 기 일쑤였다. 일 포스티노가 시작하자마자 은은한 배경음 대화 형식으로 흘러가는 영화, 잠이 너무 왔다. 시간이 조금 흐르자 영화의 배경음은 듣기가 좋아졌다. 아직도 기억이 날 만큼 ... 어부의 자식인 만큼 어부의 길을 걷고 있었지만 자신은 어부로 살기가 싫었다. 그래서 매일 엄살을 부리면서 일을 빼먹기 일쑤였다. 어느 날 마리오는 영화를 보러 갔다가 오는 길에 우체
다. 요즘 너무 흔한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작품들과는 다르게 ‘일 포스티노’라는 영화는 잔잔하고 솔직한 표현들로 보는 내내 편안한 마음이 들었었다. 다소 투박한 느낌이 없지 않 ... 책보다는 영화로 먼저 이 작품을 접했었다. ‘영혼의 집’이나 ‘거미여인의 키스’등의 작품들도 강의시간에 영화로 접했었지만 이 작품을 북리뷰 도서로 고르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 ... 지만 몇 겹씩 덧입혀 꾸민 복잡한 영상들에 길들여진 나에게 이 작품은 새로운 관점을 준 신선한 충격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영화의 감동이 사라져 갈 즈음에 집에서 우연히 언제부터 있
순수청년에 반하다수업시간에 보는 영화는 재미없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별 기대 없이 봤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게 봤다. 개인적으로 과도한 오버로 인한 웃음보다는 그저 씩 ... ~ 미소가 번지게 하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영화 속 마리오가 딱 그런 청년이었다.그는 한없이 순수하다. 네루다의 싸인으로 인기를 얻어보려는 모습, 싸인에 자기 이름을 안 써줬 ... 출신이어서 일수도, 아니면 뛰어난 인품 때문인지도 모르겠다.순수청년 마리오와 네루다의 우정이 아름다웠다. 은유......이렇게 재미있는 단어인줄 몰랐다. 영화를 보면서 마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