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원천인 작가 이상이 가진 죽음과 공포의 문제, 생산 원천과 텍스트 양상과의 관련성, 기호놀이의 생산과정 등의 논의가 빠져 있다. 그가 내세우고 있는 크리스테바의 아브젝시옹 ... 사이에는 충동이 매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크리스테바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이 충동에 대한 논의는 그의 ?공포의 권력?에서 전개하고 있는 아브젝시옹(abjection)론에서 발전 ... 움직임을 아브젝시옹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아브젝시옹이 충분히 강하지 않다는 점, 즉 주체가 모체를 완전히 추방할 수 없다는 사실에 놓여 있다. 주체는 상징질서로 편입
없는 세계, 즉 이름 붙일 수 없는 세계에 매몰되어 있을 때 주체는 공포를 느낀다. 공포증은 상징계에서의 불안정성에서 연유하는 아브젝시옹의 기본적인 형태이다. 이상문학에 있어 공포 ... 적 배경 텍스트를 구성한 것은 죽음을 앞에 둔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실에 대한 거부와 도피로 볼 수 있다. 아브젝트는 항상 주체의 동일성 체계와 질서를 동요시키고, 상징계에 의해 ... 요구된 사회적 규칙을 파괴한다.한편 주체가 이러한 아브젝트를 수용하고 있다는 것은 주체가 공포의 세계에 빠져 있음을 드러내는 강력한 표지가 될 수 있다. 경계가 애매하고 만질 수
은 죽음과 관련된 사물들이다. 시체는 최고의 아브젝시옹(기각)의 대상으로, 삶의 오염을 방지하고 영원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방되어야 하는 육체의 배설물이다. 그러나 이상 ... 으로 형상화한다. 주체가 정상적으로 상징질서에 편입해 들어가기 위해서는 아브젝트를 제대로 추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상은 아브젝트를 정상적으로 추방하지 못하고 도리어 아브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