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날개와 종생기

소개

`날개`와 `종생기`를 통해 본 이상의 문학관

목차

1. 작가 소개
2. 「날개」
2.1 줄거리
2.2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2.3 외출-귀가 패턴
2.4 날자. 날자. 날자.
3. 「종생기」
3.1 줄거리
3.2 서술 층위
4. 「날개」와 「종생기」에서 보여지는 이상
4.1 근대화에 대한 동경과 실망
4.2 이상의 여자
5. 결
<참고문헌>

본문내용

‘변동림’은 1936년 6월 초순 이상과 결혼, 그해 10월 이상이 일본으로 건너갈 때까지 그와 동거를 하였다. 이상은 그녀를 여러 작품에 등장시키고 있다. 「종생기」에서는 그녀와 대결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고, 「실화」에서는 자신을 불우의 천재로, 그녀를 야웅(속임수 또는 시치미 떼기)의 천재로 각각 묘사했다. 그녀는 자신의 회고담에서 소설의 모델은 말 그대로 작중 모델일 뿐 자신이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하였다.
아마도 이상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성의 이미지는 실제 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닐까 한다. 접대부이자,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금홍이와 ‘이상적인 동반자’였으나 ‘절름발이 부부’일 수밖에 없었던 변동림은 작품 속의 그녀들과 따로 떨어뜨려 생각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날개」에 대해 정인택이 ,
“그렇지만, 소설 속에 아내를 매춘부로 만든 데 대해서는 말이 많던데.”
하니까,
“정형, 우리나라 인텔리란 사람들은 소설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어요. 모든 부덕(不德)이야말로 예술의 어머니라오!”
하고 단언하였다.
「이상 시대, 젊은 예술가들의 초상」

5. 결

이상은 식민지시대 최대의 모더니스트로서, 1930년대를 전후하여 전 세계를 풍미하던‘의식의 흐름’ 기법을 활용한 자의식 위주의 심리주의 문학시대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의식 문학의 선구자인 동시에 초현실주의적 시인으로 일컬어질 만하다. 그의 문학에 스며 있는 감각의 착란, 자동기술법, 우연성의 모색 등 비정상적인 세계 인식으로 인해 작품이 매우 난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면에 드러나 문맥만 읽는다면 대부분의 이상 소설은 변태적인 성욕과 자학증에 빠진 폐병쟁이의 수기처럼 보인다. 그러나 조금 깊이 따져보면 식민지체제의 무언의 압력에 허덕이는 지식인의 자아분열을 형상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아가 꼭 일제시대라는 시대적 제한을 두지 말고 부조리한 현대사회 일반으로 확대 해석해 볼 수 있다. 소외와 고독에 빠진 현대인 일반이 겪는 실존적 고뇌의 상징적 표현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 점에서 이상 문학이 가진 힘이 있을 것이다. 어떠한 해석도 가능한 다원적 해석 가능성이야말로 이상 소설의 성과인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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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이상 소설의 해석, 태학사, 1999
· 권영민, 이상문학연구 60년, 문학사상사, 1998
· 이경훈, 이상 철천의 수사학, 소명출판,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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