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켓츠 를 보고나서 쓴 감상평 입니다.

소개

대중문화의 이해 라는 시간에 뮤지컬 켓츠를 보고나서 쓴감상평입니다.
점수도 잘받았고 여러번 검토하고 다시쓴 레포트입니다.3페이지 이구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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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두운 무대에 은은한 달빛이 비추자, 무대와 관객석 사이로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고양이들이 꼬리를 세우고 달려 나온다. 낯선 눈빛으로 관객을 맞이하는 이 고양이들은 어둠속에서 1년에 단 한번 뿐인 그들만의 젤리클 축제를 시작한다. 때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노래하고, 때로는 멋스러운 제 털을 뽐내며 사랑스럽게 관객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 현란한 고양이들의 몸동작에 시선을 빼앗겼을 때쯤엔 우리는 이미 젤리클 축제에 초대받아 있었다.
4대 뮤지컬중의 하나인 켓츠는 예전부터 내가 보고 싶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아 자꾸 못 보게 되었던 작품이었다. 고양이들의 사회인 젤리클 고양이들을 배경으로 한 켓츠는 영국에서 비롯되었고 T S 엘리엇의 연작시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무대화한 것이라고 한다. 주변에서 켓츠를 보고 오면 언제나 화려한 춤과 노래가 버무려진 무대와 리얼하게 고양이를 표현하는 배우들의 뛰어난 역량에 감탄을 했다고 익히 들어와서 나의 기대와 설렘은 충만해졌다. 게다가 우리말로 진행되는 최초의 켓츠 공연이라는 걸 알고는 더욱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예전에 오페라의 유령과 시카고를 오리지널로 보게 될 기회가 있었다. 훌륭한 공연이었지만 자막과 무대를 번갈아 보느라 진땀을 뺐던 기억이 있는 터라 켓츠의 우리말 공연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다. 역시나 우리말 공연은 무대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주었다. 자막에 시선을 빼앗길 필요 없이 배우들의 화려한 동작에 자유롭게 시선을 맡길 수 있어, 더욱 흡입력 있는 공연이었다고 생각된다. 무대 구석구석까지 주의 깊게 살펴볼 수 있었고, 무대의 은은한 달빛조명 아래 수많은 고양이들의 모습을 하나도 빠짐없이 눈에 담아 올 수 있었다. 덕분에 예전까지의 어떤 뮤지컬 공연보다 더 의미 있게 감상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