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읽고

소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읽고

부제 :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민주화의 문제와 그 해결


책 내용을 배끼거나 하지 않고 100% 개인 생각에 의한 독후감입니다.
A+ 받은 독후감입니다.

목차

◎ 나
◎ 인식과 의문
◎ 이유
◎ 그 실마리

본문내용

◎ 나

나는 한국에서 본격적인 민주화 투쟁이 이루어지던 시기에 태어나 내가 태어나고 자란 한국이 도대체가 뭐가 문제인지 전혀 인식하지도 배우지도 못하면서 살아왔다. 그저 나는 그 전 세대에 비해 시대를 잘 타고난 축복받은 사람이었을 뿐이며 그 전세대가 이루어 놓은 민주주의 사회를 당연한 일로 생각하며 현재까지도 큰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살고 있다. 나의 선배들이 민주화를 위해 왜 그토록 치열하게 원하고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했는지 의문조차 가지지 않았다. 한국 사회가 문제라는데 그것은 어느 사회에나 있는 그저 그런 작은 변두리문제로만 치부되었고 민주화나 부정에 대한 투쟁은 나와는 상관없는 논란거리에 불과한 것이었다. 현재까지도 나는 나 이외에는 전혀 돌아볼 필요가 없는 삶을 살고 있고 다른 사람들처럼 이리저리 휩쓸리며 부정하면 부정한대로 부패하면 부패한대로 살면 될 것이다.
학교에서 배워오던 거야 한국이 정치체제에서나 경제체제에서나 매우 성공적이고 발달한 나라이고 그것에 파생되는 문제점은 극히 일부분으로 치부되었기 때문에 뭔가 의문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정도였다. 대학이란 곳에 오면 뭔가가 달라질 것이란 막연한 기대는 있었지만, 지성과 토론의 장이라던 대학은 지금까지 받아온 교육과 별반 다르지 않았고 나는 그저 살아 온대로 별다른 의문도 없이 사소한 불만이나 늘어놓으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다른 사람들이 얻어온 콩고물이나 받아먹으면서 살면 그만일 것이라는 생각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나는 몇 년 전부터 아주 조금이지만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의문이래야 사소한 것으로 여겨졌고 그 답을 얻기 위해서 큰 노력을 하지는 않았다. 솔직히 그 의문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면서 주워들은 사소한 것들을 종합하여 결정내리는 정도에 불과했다. 이런 얄팍한 지식에 나는 답답함을 느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약간이나마 얻은 것은 그동안 가져왔던 내 답답함의 이유가 무엇인지 어쩌면 해결의 실마리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 정도가 아닌가 싶다. 이 책으로 나의 모든 의문에 해결책을 구하기에는 내 이해력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동안 모호했던 의문과 그 해결을 나름대로 생각해봤다는 것은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