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를 통한 파시즘의 극복 - (호모 파시스투스 제 2장 파시스트 문화혁명을 읽고)

소개

파시즘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를 통한 파시즘의 극복 -
(호모 파시스투스 제 2장 파시스트 문화혁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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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적’으로 설정된 타인 또는 타 집단에 대한 광기어린 폭력, 내부의 저항에 가해지는 억압, 개인을 극도로 억누른 전체주의와 제 2차 세계대전을 불러온 극단적인 민족주의. ‘파시즘’이라는 단어는 끔찍하게 쌓인 유태인들의 시체만으로 개개인들에게 ‘악’으로 규정되기 충분하다. 개개인들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개인의 자유가 어떤 식으로든 박탈당하는 사회이기는 하지만, 일단 자유주의의 원리는 그러하다) 현대의 사회 또한 파시즘을 ‘악’, 또는 ‘과거의 광기어린 역사’쯤 으로 치부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파시즘에 대한 단편적인 인식은(파시즘이라는 단어에 뿌리박힌 부정적인 이미지로 볼 때, 이는 인식이라기보다는 파시즘에 대한 매도에 가깝다) 파시즘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불가능하게 한다. 파시즘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없이는 파시즘의 잔재를 없애고 미래에 파시즘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봉쇄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파시즘에 대한 매도에 가까운 시선을 거두고 파시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해야 한다. 이 글은 그러한 `새로운 인식’과 그 가능성에 대한 글이다. 이 글은 ‘새로운 합의’의 내용을 소개하고, 그 성과와 한계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전망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글속에 명시되어 있다).
‘새로운 합의’의 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1장에서는 ‘파시즘을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보기 어렵다’는 보편적 인식과 파시즘을 일반적 현상으로 이해하기 어렵게 하는 사회의 흐름(이를테면 파시즘을 일반적 현상으로 이해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회의 등이 그것이다)이 맞물려 파시즘의 정의가 어려운 상황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파시즘 연구가 위기에 처했다고 해서 파시즘의 일반화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파시즘의 일반화를 포기 한다는 것은 개별 역사적 사례들의 연결고리와 흐름을 찾아내지 못한다는 뜻이며, 이는 역사연구 자체에 회의를 가져올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파시즘의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로는 파시즘에 대한 이해도, 파시즘의 청산도, 파시즘의 재부활을 막는 일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장에서는 파시즘 정의의 어려움과 함께 ‘새로운 합의’가 도출되어야만 했던 필연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참고자료

· 호모 파시스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