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목적과 난점 제장 문자와 교육

소개

08 여름 교육학 시간에 쓴 글입니다. 문자와 교육의 난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나름대로 제시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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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지혜를 얻는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장자의 이야기와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를 보면 책에 있는 문자를 읽는 것이 곧 지혜를 얻는 것인지 묻게 된다.「장자」의 ‘윤편’에서 수레바퀴 깎는 노인은 책에 적힌 글들을 성현이 남겨놓은 깨달음의 찌꺼기라고 말한다. 이홍우 「교육의 목적과 난점」78p
노인은 손에 익고 마음에 응하는 상태에 도달한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깨달음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그 찌꺼기로 인하여 성현의 깨달음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글은 무용지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독자는 문자를 통해서 저자가 의도한 바를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저자의 의도를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처럼 문자는 한계점과 가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우리는 장자의 이야기에서 찌꺼기를 통해서 깨달음에 도달해야 한다는 이 난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소크라테스」의 이야기에서 소크라테스는 문자는 누구에 의해선가 일단 산출되면 그 순간부터 공동의 소유물로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문자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말은 ‘살아있는 사람’에 의해서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말은 사람이 말을 할 때 문자 그대로를 읽는 것이 아닌 ‘자신의 말’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문자의 위험’이라는 것은 입으로 하는 말까지도 포함하는 ‘언어의 위험’을 가리킨다. 시험도 언어의 형태를 통해서만 측정할 수 있으므로 학생이 산출하는 그 언어가 과연 학생 자신의 지혜를 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공동의 소유물로 굴러다니는 것을 학생이 되받아내어 놓은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이홍우 「교육의 목적과 난점」 pp(84-88)
왜냐하면 시험을 본 학생은 지혜의 실재가 아닌 지혜의 외양만을 표현했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이홍우- 교육의 목적과 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