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공계 대학원 실험실의 안전에 관한 조사 및 분석

소개

서울대학교 이공계 대학원 실험실의 안전 문제에 관한 분석글입니다

원제는 `지뢰밭 속의 상아탑 - 대학원 실험실`입니다

목차

실험실 사고 To be continued
알아서 해야 하는 실험실 안전 관리 체계
이틀간의 수면시간, 안전교육
대학원 실험실은 봉건사회
끊이지 않는 사고와 사후 대책
외국 대학들의 사례
그래도 ‘안전의식 부재’ 탓?
# 참고

본문내용

알아서 해야 하는 실험실 안전 관리 체계
이공계 대학원생이 아닌 학부생들이나 타대생들은 ‘환경안전원’이라는 존재에 대해 잘 모를 것이다. 환경안전원(http://eps.snu.ac.kr/)은 캠퍼스 내 환경과 안전에 대해 전담·관리하는 대학본부의 직할 부속시설로 체육관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원장을 포함한 총 임직원 수가 13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보통 현장을 답사하고 관리하는 일은 원장이나 부장이 아닌 일반직원들이 하므로 실제로 관리인원은 직원 8명이다. 또한 일반행정과 전산업무 담당은 실험실 안전에 대한 관리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으므로 결국 6명이 서울대의 실험실 안전을 총괄하고 있는 것이다. 이 6명이라는 숫자에 비해 실험실은 I그룹(A/B등급*) 831개, II그룹(C등급**) 503개로 총 1334개에 달한다. 6명에 불과한 인원으로 저 방대한 수의 실험실을 일일이 관리할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실험실은 관악캠퍼스 뿐만 아니라 연건캠퍼스에도 154개나 존재한다. 실제로 환경안전원의 한 직원은 전화를 통해 “보다시피 이 인원만으로 모든 실험실을 다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환경안전원은 가이드라인만 제시’해 줄 뿐이고 ‘실제 관리는 각 실험실 담당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환경안전원은 ‘환경안전 안내원’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결국 각 실험실에서 어떤 위험한 실험을 하는지, 안전장비는 다 갖추고 있는지 등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을 리 만무하다. 실험실 안전은 실험복을 입고 고글과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면 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실험이 가진 불확실성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만일의 위험에 대비해 일반 시설과 격리되어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 같은 건물에 강의실과 실험실이 혼재되어 있다. 자동소화시설이나 방화문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갖추지 못한 실험실이 많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