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양심선언을 읽고

소개

양심선언 - 이문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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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양심선언을 읽고...
책 제목에 李文烈, 윤후명, 김원우 꽁트집이라고 써 있었다. 마음도 뒤숭숭한데다가 왠지 長篇小說은 내키지 않아 막연히 알고있던 꽁트라는 장르에 대한 부답 없음이 나로 하여금 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

단순히 짧은 글로써 유머 혹은 풍자를 내포하는 글을 꽁트라고 알고 있었는데, 한 두편을 읽어본 후에, 나에게 알 수 없는 감동과 반성을 이끄는 꽁트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궁금해졌다. 인터넷을 뒤적거린 끝에 찾아낸 꽁트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단편소설이라는 관념에서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짧은 것, 말하자면 손바닥에 쓸 수 있는 정도라 하여 ‘掌篇小說’이라고도 한다. 인생의 순간적 단면을 예각적으로 포착, 표현한 가장 짧은 소설로, 그 구성은 기발․압축․급전이라야 하며 기지․유머․풍자가 있다. 주로 프랑스에서 발달한 것으로 모파상, 도테, 트르네게프등의 작품이 본래의 꽁트라 할 수 있다.〉 라고 나타나 있다. 설명이야 어쨌든, 난 이 한권의 소설을 읽으면서 스스로 정말 많이 반성해 볼 수 있었다. 이문열님은 주로 사회의 부패와 부정에 대해서 풍자했고, 윤후명님은 연인사이에서의 서로 다른 관점에 대해서 유머러스하게 다루었으며, 김원우님은 소박하다 못해 가난이 깃든 소시민의 삶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현하였다.

나는 그 중에서도 이문열님의 「잘못된 각본」이 머리를 끄덕이는 긍정과 함께 현 세태에 대해서 씁쓸한 미소를 안겨준다. 한 대학생이 할머니 혼자 하는 전당포에서 (마치 죄와벌에서 처럼...) 할머니를 손도끼로 죽이고 돈을 뺏을 계획을 세우고 전당포로 갔는데, 오히려 할머니가 먼저 망치로 그 청년의 머리를 친다. 그리고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말을 내뱉는다.
“ 만약 네놈이 라스콜리니코프( 역시 죄와벌에서의 주인공이다.) 정도만 됐어도 나는 기꺼이 네놈의 손도끼에 맞아 죽어 줄 용의가 있다.

참고자료

· 이문열, 윤후명, 김원우 꽁트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