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베토벤,불멸의 연인

소개

불멸의 연인- 제임스 엘리슨, 최유경 역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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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위대한 작곡가였으며 뛰어난 피아노 연주자였던 베토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보통 사람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과 예술에 대한 사랑으로 고독의 끝까지 걸어 나가야만 했다.
루디히드 반 베토벤은 1770년에 태어나서 1827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 시기는 유럽음악이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넘어가는 전환기였다. 하이든과 모차르트로 대표되는 고전주의 음악은 단순 명료함과 균형미를 그 특징으로 하며 베토벤의 초기 작품들에는 이러한 경향이 그대로 나타난다. 그러나 1805년에 발표한 <제 3번 교향곡> 이후로는 그의 음악에서 ‘힘찬 감정이 자연스럽게 흘러 넘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전주의 양식의 틀을 벗고 감각과 정서에 호소하는 음악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음악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다. 프랑스 혁명과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유럽의 궁정과 교회는 급속도로 쇠퇴했는데, 음악가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자신들의 음악을 감상하고 이해해 줄 후원자들의 상실을 의미했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 연주회장에서 자신의 음악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베토벤은 미래를 생각하며 작곡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베토벤을 한층 더 외롭게 만든 것은 불치의 귓병이었다. 그는 서른 살 무렵부터 귀가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결국에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1802년에 쓴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보면 베토벤은 활기찬 기질을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청각장애로 인하여 유형자와도 같은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몹시 괴로워했음을 알 수 있다. 음악사에 아직까지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불멸의 연인』에게 편지를 쓸 무렵, 베토벤은 이미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상태였다. 바로 그 편지는 『불멸의 연인』이라는 이 소설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참고자료

· 제임스 엘리슨 / 최유경 역 / 서적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