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기아

소개

90년대 중반, 북한 전역을 휩쓸고간 기아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한 나초스의 `북한의 기아`의 내용을 정리한 서평

목차

없음

본문내용

1990년대 중반을 전후하여 북한에서는 극심한 식량난에 처하게 되고 이로 인해 다량의 아사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이 기아의 상황에 처해 있다는 추측과 그와 관련된 보고들이 속속 발표 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호 단체들과 기아 전문가들은 북한의 실상을 파악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의 저자이며 기아 연구 전문가인 Andrew S. Natsios는 대표적 구호 기관 중에 하나인 월드비젼의 부의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그가 보고 느낀 북한의 참상을 전해주고 있다. 그는 북한에서 기아가 발생하게 된 원인과 배경, 기아의 진행 상황, 해결책 및 앞으로의 전망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에서 최초로 기아현상이 관측되었으며 어쩌면 오래전부터 기아가 진행되어 왔을 수도 있다는 비보가 날아들게 되자 세계 각국의 NGO 구호단체 들은 북한으로의 접근을 시도 했다. 하지만 반세기 가까운 오랜 시간동안 개방의 문을 걸어 잠그고 은둔의 국가로 지내온 북한으로의 접근은 쉽지 않았으며 구호 단체들 측에서도 기아 발생 여부에 대해 의심을 품기도 한다. 그럴수도 있는 것이 북한은 국가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경제난과 식량난이라는 폭탄을 안고 있으면서도 단 한번도 정식으로 구호 요청을 취하지 않았으며 세계 각 단체들이 북한의 실상 파악을 위해 북한 측에 협조를 구하면 협조는커녕 오히려 훼방만 놓을 뿐이었다. 정확한 실태 파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식량 원조는 불가능하며 자신들의 인민들이 굶어 죽어 가는 와중에도 꼿꼿한 자존감만을 앞세우는 북한의 지도부에 대한 불신은 더욱 증폭되어 갔다.
그러 던 중 1995년 가을, 모든 변화를 거부하고 외부와는 완전히 고립되어 있던 북한 당국이 외부세계에 구원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내오게 된다. 심각한 홍수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그 결과 농작물이 감소해서 북한 전역에 식량이 부족하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UN의 세계식량계획인 WFP는 서구 원조국가에 협조를 호소하게 된다. 하지만 서구 국가들은 북한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저변에 깔린 속셈이 있으리라 의심을 하게 된다. 그동안 북한은

참고자료

· 앤드류 나초스 지음/ 황재옥 옮김/ 다할미디어/ 2003.09.30/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