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시대를 읽고

소개

박경리의 불신시대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설을 읽고 생각한 것은 세 가지이다. ‘~답게’ 사는 것에 대한 중요성, 어느 순간 그러지 말아야 할 곳까지도 물질의 노예가 되어버린 이 세상,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사람을 사용하게 된 모습들…
진영은 6.25 전쟁에서 남편을 잃고 1.4후퇴 때 피난을 간 후 전쟁이 끝난 후에 다시 서울로 돌아와 살게 된다. 그에게 딸린 가족은 아들 문수와 그녀의 어머니이다. 문수가 아홉살이 되었을 때 문수는 어이없게 죽고 만다. 요즘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의료사고이다. 문수를 잃고 나서 진영은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한 것 같다. 아들이 자신의 꿈 때문에 죽은 것은 아닌가 하는 죄책감, 자신이 손을 쓸 수 없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또한 아들을 정말 어이없게 잃은 후 병원과 의사에 대한 말로 다 못할 원망 때문에…
마음의 괴로움을 덜어보기 위해서 진영은 종교로 마음을 위로 받고 치유 받으려 한다. 진영과 먼 친척인 아주머니가 독실한 천주교 신자여서 진영은 아주머니를 따라서 성당에 나가게 된다. 아주머니는 계 때문에 많은 문제를 일으켰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와 계로 인해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모순된 모습을 보이는 아주머니는 진영과 함께 성당에 가면서 ‘천주님은 널 사랑하시고, 우리는 천주님이 있는 동안 불행하지 않다. 허망한 이 세상에 천주님만이 빛이다.’라는 말을 한다. 진영은 그의 말을 별로 귀담아 듣지 않는다.
성당에 가서 사람들이 자신의 신발을 부지런히 챙기는 모습, 헌금을 걷는 모습을 보고 성당도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는 곳이라는 것을 느낀다.
어머니는 원래 불자이다. 그래서 중과 절에 많은 의지를 한다. 어느 날, 진영과 어머니가 집에 같이 있을 때 중이 찾아왔다. 어머니는 자신의 신세를 중에게 한탄하려 하지만 중은 어머니의 한탄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이 시주해 온 쌀을 팔려고 한다. 어머니는 중의 태도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나오자 중을 장사꾼 보듯이 하며 주과 쌀 흥정을 한다.

참고자료

· 불신시대, 박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