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 사이를 읽고

소개

교사와 학생 사이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현재 교회에서 중등부 교사 직분을 감당하고 있다. 또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의 과외 선생님이기도 하다.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은 지 올해로 4년째 되지만, 아직도 나는 제대로 된 선생님이 아닌 것 같다. 새해가 되면서 교사를 또 다시 하게 되었다. 해가 갈수록 노련함은 더해지는 반면 아이들을 향한 순수한 사랑과 열정은 그와 반대로 작아지는 것 같아 참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생각을 하던 중 「교사와 학생 사이」라는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참 반가운 일이었다.

1.
부모는 모두 자신의 자녀를 사랑한다. 어떤 부모는 뽀뽀를 하거나 포옹을 하는 등 자녀를 향한 사랑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어떤 부모는 가시적인 사랑의 표현을 잘 하지 않기도 한다. 어떤 자녀는 부모가 사랑을 표현하더라도 부모에게 사랑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기도 하며 어떤 자녀는 부모가 자신에게 특별하게 사랑을 표현하지 않더라도 자신은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지지를 받는다고 느낀다. 이처럼 사랑을 표현한다고 하여 사랑을 모두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면 사랑을 표현하지 않더라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똑 같은 사랑이라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전하는 방법에 따라 사랑이 전해지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는 자녀에게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랑을 전하는 방법을 알 필요가 있다. 이는 교사도 마찬가지이다.

처음 교회에서 교사 제의를 받고 교사를 할 때에는 ‘내가 과연 아이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줄 수 있을까? 나는 사랑이 참 부족한 사람이고, 사랑하는 방법도 잘 모르는데….’라는 생각으로 인해 많은 걱정을 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여러 방법을 동원해 아이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만큼의 많은 것들을 주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어떤 아이들은 나의 그러한 노력에 부응하는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어떤 아이들은 도리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첫 해에는 내가 가진 사랑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해가 지날수록 능숙해졌다. 그러나 사랑을 주는 방법을 어느 정도 숙달했다고 느끼는 요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의 정도는 많이 약해진 것 같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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