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

소개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에게 죽음이란 늘 두려운 무엇이었다. 어릴 적에는 그것이 가지는 어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겨질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이 책은 온통 두려움뿐인 죽음이란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다.
모리 슈워츠라는 사회학과 교수가 있다. 사지를 쓰지 못하다가 결국 숨쉬기도 힘들어지는 루게릭병이라는 희귀한 병을 앓는 죽음을 앞둔 환자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앓고 있는 병으로 이름은 생소하지 않은 이병은 신경이 마비되면서 육체를 점점 잃어가는 병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육체는 점점 마비되어 감각이 없어지나 정신은 여전하다는 거다. 자신의 육체가 점점 소실되어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 죽음의 신이 앞에 와 있음을 하루하루 느끼면서 사는 것, 암담했으리란 생각이 앞선다. 그래서 더욱 죽음 앞에서 당당했던 그가 위대해 보이는 지도 모르겠다.
모리는 이 병을 통해 사랑을 나누어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제자 미치에게 말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맘에 걸려 한 것은 누군가가 엉덩이를 닦아 주는 일이라고 했다. 제자가 왜 그려나고 묻자 `그것은 내가 타인에게 완전히 의존한다는 신호니까. 다른 사람이 내 엉덩이를 닦아준다! 하지만 난 잘 해낼 거야 그 과정을 즐기려고 노력할거야` 그렇게 말했다. 죽어간다는 것은 분명히 즐길 거리는 못된다. 그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 상황조차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참고자료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세종서적,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