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와 ADHD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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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와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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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많은 미술 책 중에서 한 가지를 북리뷰로 쓰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막막하였다. 미술하면 단지 작품 밖에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막연하게 미술이라는 단어를 검색하여 아무것이나 읽으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책 중에 미술치료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 유아교육 시간 이전에도 미술치료 자격증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자격증에 대해 여러가지 알아보기도 하였다. 그래서 미술치료 쪽 코너에서 책을 찾기 시작하였다. 여러 책을 빌려서 그 중 고른 것이 바로 이 ‘미술치료와 AD/HD’이었다. 요즘은 AD/HD에 대한 말이 매우 많다. 내가 자원봉사를 다니는 곳에 아이들은 대부분 이 ADHD를 가지고 있는데 그런 아이들을 위해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빌렸다. 집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책을 읽었는데 처음에는 내용이 딱딱한 느낌이 들어 보다가 잠들어 버렸다. 그래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저자가 쓴 서문부터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처음 미술치료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그리 좋지는 않았다. 인간을 어떤 무엇인가로 너무나 짧은 시간에 단정 지어 버린다는 것이 불쾌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단지 그 하나의 검사로 모든 것이 결정되어 버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유아교육을 공부하면서 특히 아이들에게는 이것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인과는 달리 자신의 많은 것을 표현하지 못 하는 아이들에게 미술은 없어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차 미술치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돌아서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인 사프란에게도 ADHD를 가진 자녀가 있었다. 그래서 매우 과학적이고 딱딱한 이야기들이었지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다른 책이 과학 혹은 의학 서적이라 하면 이것은 ADHD를 가진 자녀를 키우면서 겪게 된 어려움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마음이 담겨진 책 이었다. 지식만을 가진 사람들이 쓴 것 보다 더 공감이 가고, 프로그램이 알차다고 느낀 것은 아마 이런 ADHD를 가진 부모로서의 마음까지 들어갔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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