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자의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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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의 영화 식물학자의딸을 보고... 난 소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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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철학 - 부산국제영화제
이번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내가 본 영화의 제목은 ‘식물학자의 딸’ 이다.
이번 영화를 고르면서 제일 고려했던 것은 욕망에 대해서 의견을 많이 쓸 수 있는 영화였다. 피프 홈페이지에 가서 줄거리를 보고 영화를 찾던 도중 한 동성애 영화가 눈에 띄었다.
동성애라면 욕망에 대해 얘기 할 게 많을 것 같았다.
식물학자의 딸은 중국에서 만든 영화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의 보수적인 느낌이 영화 속에서 너무 강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중국의 동양화풍 절경과 동양풍의 음악이 섞여 몽환적이면서 동양적인 색소에 두 여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였다.
어느 식물학자가 섬을 화려한 식물원으로 가꾸고 그의 딸인 안안과 단 둘이 살아간다.
학자는 성격이 엄청 깐깐하다. 제 시간에 딱딱 맞춰 그 시간에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고, 하루 종일 식물원에서 식물을 보살피고 연구를 한다.
이 학자는 식물에 대해서 무척이나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영화 내내 식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모두 잘 길러서 튼튼하고 예쁜 식물들이 많았다. 식물에 한 평생을 바칠 정도.. 식물이 없어지면 자신도 없어질 듯.. 학자에게 식물은 그런 존재처럼 느껴졌다. 이 학자의 실습생으로 리밍이라는 소녀가 식물원으로 오면서 얘기가 시작된다. 리밍은 외국인인데 3살 때 부모에게 버려져 중국의 고아원으로 보내졌다.
리밍은 눈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색이 회색빛이면서 초록빛이 감도는 묘한 색이었다. 영화 제목인 식물학자의 딸과 왠지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식물 공부를 하기위해 고아원을 떠나 멀리 있는 섬의 그 식물학자 실습생으로 들어온 리밍을 보고는, 배움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생각했다.
식물원에 온 첫 날부터 리밍은 시간을 지키지 않아 교수님께 혼나고 만다.
이 날이 리밍과 안안의 첫 만남이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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