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워 Heat’를 읽고

소개

‘앗 뜨거워 Heat’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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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문기자, 그것도 문학을 담당하던 저널리스트가 직업을 요리사로 바꾼다면? 아마도 인생의 터닝 포인트 중에서 가장 큰 변신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변신은 놀라움을 넘어서서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우연한 기회에 Babbo 레스토랑의 요리사 마리오를 만나면서 빌 버포드의 인생은 주방에서 다시금 태어나게 된다. 그 험난하고도 좌충우돌 많은 일들과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과 경험, 고난과 고충과 때로는 달콤함을 맛보면서 한 사람의 인격체로써 요리를 통해서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맛깔스럽고 재미나게 독자에게 선사해준다.
요리라는 미지의 세계에 문을 두드린 순간 그는 제일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나간다. 그러나 이 책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종종 보이는 극적인 요소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에는 저자의 땀과 정성, 요리에 대한 정열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고 직접 느낄 수 있다. 그는 Babbo에서 일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진정한 스파게티를 위해 이탈리아에서 마리오가 연수한 곳을 찾아가고, 스파게티의 시초를 찾아 온갖 고전문헌을 뒤지는 등의 노력을 한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에 머무는 듯한 이야기의 반복은 다소 독자를 지치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한국과는 거리가 먼 이탈리아의 음식 이야기는 때론 이름 모를 것들이 나와 당황하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음식들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저자의 열정이기에 내 안의 무언가를 움직이는 힘이 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