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미실>을 보고

소개

연극 <미실>을 보고....
-색공지신(色供之臣) 당대 최고의 스캔을 낸 미실 을 보고
느낀그대로 쓴글이며 그림자료도 함께 첨부되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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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연극 < 미실 > 을 보고..
- 한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스캔들을 남긴 여인 미실
사다함의 순결함을 사랑하고.. 세종의 외사랑을 사랑하고...진흥의 힘을 사랑하고..동륜의 열정을 사랑하고.. 설원랑의 희생을 사랑하고... 진실 되게 사랑하고.. 그리하여 나는 사랑했노라..
이 연극을 보고 나서 이 어구가 가장 가슴속 깊이 다가왔다. 신라시대 진흥, 진지, 진평으로 이어지는 3대 왕은 물론이고 진흥왕의 태자인 동륜, 화랑의 우두머리인 풍월주 사다함, 세종, 설원랑, 미생랑 등과도 사랑을 나누며 왕실을 좌지우지했던 인물로 화랑세기에 기록된 실제인물 색공지신 미실을 그린 작품이다.
남들은 그녀를 색과 미로 당대의 위인들을 홀려 권력과 명예의 힘을 거머 쥔 색녀라고들 하지만 미실은 권력을 위해 성을 이용하는 팜므파탈이 아니라 주어진 운명에 따라 모든 남자에게 매순간 최선을 다했던 자유로운 여성. 그녀의 각기 다른 사랑의 형태일 뿐이라는 생각 이 들었다. 거의 7명 정도의 남자와 정을 통하지만 난 그게 변모하는 사랑이 아니라 그저 안타까운 사랑이란 감정이 들뿐이었다.
독특하면서도 웅장한 무대, 다양한 볼거리
사실 충격적인 연극이었다고 하는 게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말이 맞는 것일까? 들어선 무대에는 예전에 내가 볼 수없었던 크고 독특한 무대였다. 막이 오름과 동시에 넓게 비어있는 무대 그래서 장면 중간 중간 무대의 형태가 바뀌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소극장에서만 보았던 연극과는 사뭇 다른 스펙타클한 효과를 주었다.
붉은 바닥에 아무 장식 없는 검은 배경, 하얀 조명에 붉은색 꽃비가 흩날리는 장면, 띠링~띠링 하는 작은 종소리가 느린 규칙으로 흘러나오는 음향효과. 전체적으로 여백이 많은 느낌. 대사와 대사 사이에 침묵도 많고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부분은 참 묘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마저 들었다. 전체적인 무대장치도 화려하고 웅장한 탓에 관객과 무대자리가 너무 떨어져있어 함께 교감하는 느낌이 떨어져 아쉬움이 들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