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헤르만 호페의 민주주의는 실패한 신인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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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호페의 민주주의는 실패한 신인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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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 왔을 때, 나를 맞이하는 것은 편안한 나의 방과 나의 침대이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있더라도 나의 공간에 들어서면 한없이 편안해진다. 나를 편안하게 만드는 바로 익숙함일 것이다.
오래전부터 나를 둘러싸고 있었던 전혀 낯설지 않은, 나의 공간은 너무나도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마저 준다. 가끔씩은 지겨워질 때도 있고, 답답할 때도 있지만, 익숙한 탓인지 익숙하다고 믿고 있는 탓인지 다른 어떤 공간보다도 나에게는 편안하고 제일 좋다.

민주주의는 나에게 나의 방, 나의 침대와도 같다.
나는 민주주의 공화국,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지금도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어려서부터 학교에서부터, 민주주의는 나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것 이었고 그래야 했다. 격동의 반세기를 지나고 조금은 평화로워진 시기에 태어난 우리 세대에게 이데올로기라는 것은 조금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어쩌면,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끝나고 민주주의만이 답이라는 결론을 얻은 시대에 태어난 세대가 이데올로기라는 것에 대해 무감각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일 것이다. 굳이, 이데올로기에 대해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것들이라고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대립, 민주주의의 우월성과 합리성 같은 것들이다.
민주주의의 폐해와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들도 생각이 난다.
세상이 온통 무지개 빛 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지금도 무지개 빛 만을 보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사람들이 만드는 체제와 그 체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간에서 어느 정도의 폐해가 있을 것이라는 것쯤은 놀라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다. 어떠한 체제도 완벽할 수는 없으며 그 중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가장 나은 것을 선택했으며 그것이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