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이론] 딕시칙스shut up&sing-다큐플러스인나다

소개

`딕시 칙스-셧업앤싱`을 보고 쓴 페이퍼
이것도 역시 10점 만점에 9점 받았음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수업을 들으면서 여러 전시나 행사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교수님이 페이퍼의 주제로 지정하시거나 추천해 주시는 행사는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장르를 다루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네마프나 Body&Seoul, Move on Asia전 등을 봤지만 뉴미디어 아트는 여전히 나에게 다가가기 어렵고 난해한 예술 분야였다. 반면 다큐멘터리는 많이 보고 익숙한 장르이니까 분석하기도 쉬운 분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배우면서 다큐멘터리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져 있는 흥미진진한 장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공중파 방송에서 하는 다큐멘터리는 설명적 양식이라는 다큐멘터리의 재현 양식 중 하나일 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왜 나는 이런 전형적인 다큐멘터리 양식에 한번도 의심을 품어보지 않았을까, 왜 이런 해설적 방식의 다큐멘터리가 권위적이고 일방적이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였던 것일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다큐멘터리란 “어떤 사건이나 문화현상의 실제적 모습과 가치 등을 예술적 형식으로 기록하거나 묘사하는 것”이다. 물론 이 문장 하나로 다큐멘터리를 포괄적으로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다큐멘터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핵심은 들어있다. 다큐멘터리는 현실세계를 사실에 가깝게 보여주려고 하지만 그 속성상 물리적 장치를 통해 ‘재구성’된 것이다. 해설적 방식의 다큐멘터리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보면 굉장히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현실세계를 그대로 영상에 옮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그 현실에 끼어들어 설명을 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이 영상에 옮겨지는 과정 중에는 ‘재구성’의 단계가 있다. 제작자는 관객에게 정보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강의나 훈계와 같은 형태의 해설을 통해 관객에게 정보를 주입하는 형태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참고자료

· 빌 니콜스, 『다큐멘터리 입문』, 이선화 역, 한울, 2005
· 에릭 바누,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사』, 이상모 역, 다락방, 2000
· 전평국, 『영상다큐멘터리론 이론과 실제』, 나남,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