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일기! (단식을 경험하고 작성한 감상위주의 일기)

소개

안녕하세요~~
기말고사 대신 단식을 일주일 체험하고 일기를 쓰는
수업이 있어서 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단식을 시작하며
첫 번째 날 (6월 21일 월요일)
..
단식을 끝마치며

본문내용

단식을 시작하며
솔직히 과제를 보고 이 기회에 살도 빼고 과제도 하고 일석이조겠다 싶어서 단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철저한 저녁 형 인간인 나에게 삼일동안 굶는 것은 그리 어려울 것 같지도 않았다. 나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너무나 완벽한 저녁 형 인간이다. 오후 3시쯤 일어나서 과제도 하고 책도 보고 TV도 보다보면 어느새 저녁이고, 그제 서야 처음으로 밥을 먹는다. 그리고 새벽 4시경이 돼서야 잠자리에 든다. 엄마가 계실 때는 잔소리에 못 이겨 시간에 맞춰 밥을 먹지만, 혼자 집에 있을 경우에는 하루에 한 끼를 먹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굶는 것에 일가견이 있다 자부하는 만큼 나는 자신 있게 단식에 들어갔다.

첫 번째 날 (6월 21일 월요일)
어제 아르바이트를 늦게까지 하고 와서 피곤한 가운데서도, 나는 식탁 한 가득 반찬을 꺼내 놓고 밥 한 공기 반을 다 비우고 잤다. 앞으로 3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할 것을 대비해 미리 뱃속을 채워 놓자는 나름대로의 작전이었다. 작전의 효과가 있었는지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속이 더부룩한 게, 전혀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많이 움직이면 운동량이 늘어나서 행여 배가 고플지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 있었던 친구와의 약속도 다른 날로 미루고 방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시간은 오후가 되었고, 나는 엄마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너무 방안에 틀어 박혀 있어서 답답하고 어지러웠기 때문이다. 한적한
공원을 걸으면서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단식이, 어쩌면 나의 삶까지도 바꿀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걸음을 옮기는 내 모습이 마치 수행을 하는 사람이것 마냥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갑자기 내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나는 물 두 컵을 벌컥벌컥 마셨다. 갈증도 해소되고 비어있던 뱃속도 조금은 두둑해지는 것 같아 한결 배고픔도 줄어들었다. 아빠가 퇴근해 집에 오시고, 식탁에서는 나만 쏙 빼고 아빠와 엄마 그리고 동생이 저녁을 먹었다. 이제까지는 그래도 참을 만 했는데, 막상 코를 찌르는 음식 냄새 를 맡으니 갑자기 배가 너무 고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