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무정에 나타난 근대적 신여성상 연구

소개

본 논문은 이광수의 최초 근대 소설이자 한국 근대 소설의 시발점이기도 한 `무정`에서 나타난 근대적 신여성들의 여성상을 살펴본 논문입니다.
유교적 봉건사회에서 근대화된 사회로 이행되는 과도기적 시대의 특성과 환경, 그리고 사람들의 사상을 잘 반영한 당시의 모습에서 가장 큰 변화이자 작품 속에서 주 소재로 다루고 있는 근대의 신여성에 관한 고찰하여 보았습니다.

목차

Ⅰ. 서론
1. 문제 제기 및 연구 목적
2. 연구 대상과 방법

Ⅱ. 이광수의 생애와 사상
1. 작가의 전기적 고찰
2. 이광수의 근대적 사상

Ⅲ.「무정」의 사회적 배경과 근대성
1.「무정」의 사회적 배경과 근대성
2.「무정」에서 근대적 신여성의 형성

Ⅳ.「무정」의 여성 인물분석
1. 박영채 : 과도기의 비극적 여성상
2. 김선형 : 근대의 표면적 신여성
3. 김병욱 : 현실주의적 신여성

Ⅴ.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문제 제기 및 연구 목적

근대문학의 출발선에서 이광수의 공적과 중요성은 일찍부터 인식되어왔다. 춘원 이광수는 본격적인 근대문학 비평이 성립했다고 보기에는 미흡한 1900년대의 비평을 계승 발전 심화시키면서 문학이론과 실천비평을 전개한 우리 근대 문학사의 초창기의 비평자이며 문학이론가이다. 하지만「무정」을 바라보는 입장은 학자들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이광수가 친일적 행각을 자행했던 것에 있어 다수의 학자들은 문학을 하기 이전에 앞서 사상과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이동하는 “이광수는 통속적 인기몰을 만드는 재주가 비상하였지만, 진정한 문학적 차원에서 훌륭한 소설가가 될 수 있는 기본적 자질을 결여하고 있다”고 언급할 정도이다.
그에 반해 이광수를 두고 비록 그가 친일적 행각을 벌인 인물이기는 하지만 근대문학의 시발점으로써 그의 문학적 공적에 찬사를 보내는 학자들도 다수 있다. 최주한은 “통속적이기 때문에 문학사에서 제외되어야 하고 연구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독단적이다. 그것은 이광수가 계몽주의 작가라는 평판 못지않게, 그 통속성의 의미를 제대로 천착할 수 있는 가능성과 더불어 작가로서의 이광수에 접근할 수 있는 여지를 원천적으로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옹호하고 있다.
이처럼 작가로서의 이광수에 대한 접근보다는 일제 말기에 보여주었던 친일 행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작가로서의 이광수의 면모에 대한 진지한 접근의 가능성을 가로막는 입장과 그러한 관점을 부정하고 비판하여 단순히 이광수의 문학적인 접근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물론 작가의 사상이나 그 당시의 행적 등이 그 작가와 작품을 해석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하지만 문학을 사변의 대상으로 생각하기에 앞서서 먼저 문학을 즐기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만일 이광수가 문학작품만을 창작한 순수한 작가였거나 또는 정치나 사회운동에만 전념한 인물이었거나 했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오히려 단순했을 것이고 논란도 그만큼 적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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