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요사찰 광덕사를 다녀와서

소개

우리나라의 국보나 보물이 있는 사찰, 광덕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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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30일, 천안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광덕사에 대한 자료를 프린트해 온 것을 읽어 보려고 했지만 글자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다가 해가 빨리 지는 계절이어서, 조금이라도 어두워지면 수동 카메라의 흔들림 때문에 사진이 잘 나오지 않을까봐 조바심이 났기 때문이었다. 가는 내내 불안했지만, 역 앞에서 때마침 40분마다 한 대 있다는 광덕사행 버스를 바로 잡아탈 수 있어서 걱정은 싱겁게 끝이 났다.
천안의 시내버스를 타고 한참 달리는 동안, 다른 노선의 버스들과는 달리 등산복을 입은 중년 어르신들과 큰 짐봇다리를 들고 계신 할머니들이 버스에 많이 앉아계셨다. 역 근처에서 버스를 타자마자 운 좋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만 후에 워낙 어르신들이 많이 타시길래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해 드렸더니 연신 미안해하신다. 가는 길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할머니는 광덕사 근처의 광덕 3리에서 내리신단다. 강의 과제로 광덕사의 문화재를 체험하러 가는 길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좋은 수업이라며 놀라신다.
한 시간 10분 넘게 버스를 타고 산기슭과 낮은 계곡을 따라 들어가니 이윽고 광덕사 입구에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조사한 바로는, 조선 초까지만 해도 절의 위세와 규모가 충청 지역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절이었지만 임진왜란 때 거의 불타 버려 중요한 건물만 새로 지었다는 구절이 있었는데, 과연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아담한 절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