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G.워커]흑설공주이야기

소개

여자와 남자가 평등한 페미니즘 동화..

미모는 과연 여성의 행복을 결정짓는 잣대인가?
왜 계모는 항상 악역이여야 할까?
동화속의 편견과 차별을 바로잡아
여남평등의 새지평을 연 저명 여성학자의 걸작..

목차

- 줄거리
1. 흑설공주이야기
2. 질과 콩나무
- 감상내용

본문내용

우리가 어린시절에 읽어오던 전래동화들은 보통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젊고 아름다운 ‘공주님들’을 제외하고는 여성에 대한 존중은 거의 보여주지 않고 등장하는 여성의 역할을 오로지 치장하는 것에만 치우쳤을 뿐 아니라 미모가 따라주지 않은 여성에겐 덕성도, 행복도, 행운도 사랑도 없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하였다.
이 책은 『여자와 남자가 평등한 페미니즘 동화』를 꿈꾸며 바바라 G.워커가 기존의 내용을 각색하거나 창작한 내용을 싣고 있다. 그중에서 여러 가지 동화들이 있지만, 나는 <흑설공주이야기>와 <질과 콩나무>를 다루고자 한다.
<흑설공주이야기>는 백설공주를 각색한 동화이며 사악한 마녀왕비대신 흑설공주를 도와주는 착한왕비로 내세웠으며, 대신 헌터경이라는 사악한 인물을 등장시켰다. 여성의 미모를 두고 서로 시기하고 다투는 백설공주 대신에 왕비를 보다 사실에 가까운 인물로 묘사했다.
그러나, 이 동화는 여성을 바로 세우면서 그 희생양으로 남자로 대체시키는 오류를 범했다. 말로는 여자와 남자가 평등한 동화라고 하면서 이 글에 등장하는 헌터경의 모습은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를 생각나게 한다. 동화의 구조상 선과 악이 존재한다면 남자든 여자든 누군가는 악이 되어야하며, 사람이 아니면 다른 대체물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이 동화에서 백설공주를 흑설공주로 미를 흑백이미지로 상반시켜놨으나, 내용을 보면 역시 흑설공주 또한 왕비보다 아름다운 여인으로 나온다.

참고자료

· 바바라 G.워커 | 박혜란 옮김 | 뜨인돌출판사 | 2007.11. | 독서감상문